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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 지하철 선반 위에서 자는 여자…알고보니 일본

(서울=뉴스1) 하수영 인턴기자 | 2015-08-26 16:37 송고 | 2015-08-26 16:53 최종수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하철 안 광경을 찍은 사진 두 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평화로운 일본 지하철'이란 제목의 사진 두 장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사진은 일본의 지하철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사진을 얼핏 보면 지하철 안에 승객도 많지 않고 사진 제목처럼 정말 평화로워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짐을 올려놓는 선반 위에 여성 한 명이 누워 있다. 이를 알고 나면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는 승객들이 신기할 지경이다.

이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비단 사진 속 여성의 행동이 놀라워서만은 아니다. 일본에는 '메이와쿠(迷惑)'라는 것이 있다. 이는 우리말로 하면 '남에게 폐 끼치지 말라'는 것으로, 일본이 숯한 전쟁과 지진 등을 겪는 동안 형성된 대표적인 일본의 문화다.

일본인들의 그런 문화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워야 할 '롤모델'로 언급돼 왔다. 그런데 해당 사진들은 익히 알려진 일본의 '메이와쿠' 문화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 '저런, 누가 깜빡하고 두고 내렸나 보네'...혹시 연출된 사진 아니야?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은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처음에는 사진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채지 못하다가 뒤늦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는 여성의 행동을 보고 "혹시 연출된 사진 아니냐"며 의구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모 커뮤니티에서는 한 네티즌이 "누가 두고 내린 거지?"라고 하자 다른 네티즌이 "내가 두고 내린 것"이라며 "곧 찾으러 가겠다"고 재치있는 댓글을 달아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메이와쿠' 문화 때문에 일본에서는 전동차 안에서 전화 통화도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일본 가보면 일본인들도 노약자석 잘 안 지키는 경우가 많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suyoung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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