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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에 감동"…동성그룹, 전역연기 장병 2명 특별채용

(부산ㆍ경남) 조탁만 기자 | 2015-08-25 11:38 송고 | 2015-08-25 15:05 최종수정
25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에 감동을 받아 동성그룹은 이 장병들을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동성그룹 제공)© News1
25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에 감동을 받아 동성그룹은 이 장병들을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동성그룹 제공)© News1

25일 남북 고위급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남북대치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에 감동을 받아 특별채용에 나선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동성그룹이다.
25일 동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의 지뢰·포격도발로 남북관계가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역을 미룬 장병 2명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특별채용 대상은 육군 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22)·주찬준(22) 병장이다.    

이들의 소식을 접한 백정호(57) 동성그룹 회장은 “국가가 있어야 기업도 있다. 이런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청년들이라면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며 “멋지다. 감동을 받았다. 이번 특별채용이 의도를 가진 채용이 아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사회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동성그룹의 특별채용을 접한 백 병장과 주 병장은 “회사측의 결정은 고맙게 받아 들이겠다”며 “입사여부도 신중하게 생각해 결정할 것”이라고 동성그룹 관계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동성그룹은 선박해양과 뮤지컬을 전공한 두 장병이 제대 후 바로 입사를 결정하거나 복학을 해 졸업한 후에도 희망하면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전공 관련 계열사나 업무를 배정할 계획이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 채용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이 자발적으로 특별채용한 사례는 드물다"며 "이번 계기로 청년들의 취업난에 희망을 주는 동시에 부산지역 중소기업들도 지역인재 채용에 있어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종합 화학소재를 기반으로 한 동성그룹은 1959년 부산에 세워진 응용 화학소재 전문 기업이다. 연 매출은 1조원 정도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30일 동성홀딩스와 동성하이켐이 전사적 합병을 통해 사업지주회사인 동성코퍼레이션으로 거듭났다.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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