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녹색에너지포럼의 ‘사랑의 햇빛 에너지위원회’가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 외곽에 위치한 빈미초등학교에서 ‘태양광발전소(10㎾) 준공식’을 가졌다.

‘사랑의햇빛에너지 국제협력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전력이 부족한 베트남 초등학교의 에너지 자립을 지원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녹색원조(Green ODA) 및 민간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졌다.21일 울산시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의 협조를 받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베트남 ‘빈미초등학교(Binhmy2 School)’는 전교생 987명에 교사 34명으로 월평균 700kWh의 전기를 소비하는 시골 학교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전기공사협회울산시회, 울산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주)럭스코, 울산시 등은 ‘국제협력봉사단(33명)’을 구성해 베트남에 파견됐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빈미초등학교의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와 함께 전기배선, LED 램프를 교환하는 등 에너지효율개선 사업도 동시에 진행했다.특히 울산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국제봉사단은 현지에서 지속가능한 캠프 개최와 함께 기후변화교실, 태양광교실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효율개선을 위한 다양한 현장 수업도 함께 진행했다.

‘사랑의 햇빛 에너지위원회’ 배경철 위원장(한국전기공사협회울산광역시회장)은 “햇빛에너지 나눔사업이 이제 지역을 넘어 해외로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에너지 빈국의 에너지 자립을 돕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녹색 ODA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햇빛에너지보급사업은 2011년부터 울산 지역 내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매년 10가구씩, 총 38가구에 대해 11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지원해왔다.

국제협력사업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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