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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4가 독감백신 9월부터 접종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5-08-20 15:19 송고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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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독감에 대응하는 4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9월 말부터 가능해진다.

다국적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는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제품이 국내 입하돼 이르면 추석 전인 9월말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20일 밝혔다. 

4가 독감백신은 4가지 바이러스주(A/H3N2, A/H1N1, B/Victoria, B/Yamagata)를 모두 예방하는 기전을 갖는다. 

그 동안 A형 2종과 B형 1종을 예방하는 3가 백신이 시장의 주를 이뤄왔지만, 최근 2종의 B형 바이러스주가 동시 유행하거나 B형 바이러스주 2개 중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것이 아닌 다른 게 유행하는 경우도 있어 4가 백신의 필요성이 커져왔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의약품청(EMA)도 기존 3가 독감백신 외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해왔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최근 10년 사이 세계보건기구가 당해 연도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B형 바이러스의 50%가 일치하지 않았다”며 “이를 막기 위해 세계적으로 B형 1종을 추가한 4가 독감백신이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역시 올해부터 해외 파견 근무를 나가는 의료진에게도 4가 독감 백신을 필수적으로 접종시킬 정도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이미 미국에서 자사의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4가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로 전환된 비율이 70%를 넘어섰다”며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미국 및 유럽에서 출시 이후 1억 도즈 이상 판매된 검증된 제품이란 점에서 국민 건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지난 201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이후 한국을 포함한 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뿐 아니라 터키, 대만, 호주, 홍콩 등 22개 국가에서 허가를 획득했다. 

한편 국내 제약기업인 녹십자와 SK케미칼 역시 4가 백신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재 식약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어 향후 백신 시장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올 하반기나 내년 초께 허가가 예상된다. 

GSK와 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은 계란을 통해 배양 제조하는 유정란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SK케미칼의 4가 독감백신은 세포배양으로 만들어진다. 

유정란 방식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경쟁력을 갖고 세포배양 제품은 단가가 더 비싸지만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이 가능하며 독감 대유행에 따른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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