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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악몽 일광화상…피부 껍질 벗기지 마세요

차가운 물속에 피부 담가 열 식히고 얼음찜질팩으로 마사지
물놀이 전에 자외선 차단제 발라주고 수시로 덧발라줘야 효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8-15 06:00 송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News1 이승배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News1 이승배 기자

한여름 물놀이 후 잠자리에 들 때쯤 목과 등 부위가 따갑고 화끈거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같은 증상을 일광화상으로 부르는데, 주로 자외선B에 오래 노출되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하면 물집이 생긴다. 즐거운 여름휴가가 악몽으로 바뀌는 순간이지만, 신속히 대처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뜨겁게 익은 피부를 차가운 물속에 담그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체온이 내려가면 얼음찜질팩을 해준다.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억지로 벗기지 말고 보습로션을 자주 발라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하루 7~8잔의 물을 마시고, 보습작용이 뛰어난 오이 마사지가 효과적이다.

물놀이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적어도 하루에 두세 번은 덧발라준다.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자외선 차단제가 씻겨나가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지수(SPF) 15 이상인 제품이 좋고, 피부가 햇빛에 약하면 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제품을 사용한다.

피부에 민감한 여성들은 여름휴가 후 눈에 띄게 늘어난 기미, 주근깨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외선에 의해 피부 멜라닌이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각질 제거를 위한 비타민A 성분이 들어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오이팩을 해주면 것도 도움이 된다.

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휴가 기간에 보습 로션과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를 지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멋을 위해 과도하게 태닝을 하면 피부 손상을 부를 수 있어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더 심해지는 여드름…세안은 하루에 두 번만

여름철에 고개를 드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은 여드름이다. 무더위로 증상이 심해지는데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에 여드름 자국이 도드라져 보이면 심리적으로도 위축된다.

여름철이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여드름을 짜고 있는 한 젊은 남성./© News1
여름철이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여드름을 짜고 있는 한 젊은 남성./© News1

만성 염증성 질환인 여드름은 피지 분비 증가, 모공 입구 각질화, 균 번식 등이 발병 원인이 된다.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여름철에는 피지선(피부기름샘) 활동이 활발해진다. 덥고 습한 탓에 땀 분비량이 증가해 모공이 잘 막힌다.

땀을 닦기 위해 손이나 수건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면 세균 감염이 증가한다. 손이나 면봉 등 잘못된 방법으로 여드름을 짜면 피부가 손상돼 증상이 악화된다.

여름 여드름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우선 세안은 하루에 두 번만 한다. 과도하게 세안을 하면 몸의 피지 생성이 더 많아지므로 횟수보다는 꼼꼼하게 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비누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지성피부는 매일, 복합성·건성피부는 2~3일에 한 번 사용한다.

휴가지 분위기에 휩쓸려 설탕과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 증상이 심해진다.

윤영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몸속 열이 피부 한 곳에 몰려 여드름이 재발하거나 악화된다"며 "여드름을 억지로 짜면 흉터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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