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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새 도전 "RPG도 e스포츠로 흥행할 수 있다"

'2015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 시즌2' 결선, 부산 해운대서 14~15일 개최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08-12 08:20 송고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한 e스포츠 '2014 한중 블소 최강자전' 모습. © News1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한 e스포츠 '2014 한중 블소 최강자전' 모습. © News1


국내 RPG게임 명가로 알려진 엔씨소프트가 e스포츠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전에 e스포츠가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이나 1인칭 총싸움(FPS) 장르 일색이었지만 엔씨소프트는 강점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앞세워 국내 e스포츠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14일~15일 양일간 '2015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 시즌2(이하 블소 토너먼트)' 결선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에 시즌1 대회를 진행했고 현재 시즌2 결선과 월드 챔피언십 개최를 앞두고 있다. 시즌1~2와 월드 챔피언십의 총 상금 규모는 3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5월에 열렸던 시즌1은 본선부터 모든 경기 좌석이 매진되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블소 토너먼트는 참가자들이 게임 내에 등장하는 8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 무예를 겨루는 개인간 대전(PvP) 대회다. 'RPG는 e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 우리나라에서 e스포츠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RPG 장르는 전무후무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축구게임, 1인칭 총쏘기 게임 등이 주류였고 RPG는 e스포츠로 만들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2012년 출시한 '블레이드 앤 소울'의 비무(比武)라는 콘텐츠에 주목해 e스포츠로 발전시켰다.

지난해 첫 대회 개최 이후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해 대회 규모는 더욱 커져 매 대회마다 3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직접 방문할 정도로 발전했다. 월드 챔피언십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부산에서 한국과 중국 대표들이 겨루는 '한중 최강자전'이 열렸지만 올해는 블소가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4개국이 참가할 정도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개최한 '2015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 본선 모습. © News1
엔씨소프트가 올해 개최한 '2015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 본선 모습. © News1


엔씨소프트는 이번 부산 결선대회에서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과 특별 이벤트 매치 등 블소 이용자들과 관람객, 부산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14일에는 블소에 신규 추가된 콘텐츠 '태그매치'를 겸한 이벤트 경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신규 대전모드인 태그매치는 3명이 한팀을 이뤄 총 6명이 무예대결을 펼치는 단체전이다. 

대전 중인 선수가 대기 중인 같은팀 동료와 교체할 수 있는 '태그'를 비롯해 대기 중인 선수가 갑자기 경기장으로 들어와 아군을 돕는 '난입' 등의 이색적인 게임방식이 특징이다. 이벤트 태그매치에는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시즌 1~2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12명의 선수들이 3명씩 총 4개팀을 이뤄 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이벤트 매치임에도 불구하고 우승팀에 500만원, 준우승팀에 300만원, 3~4위 각각 100만원 등 상금이 지급된다.

15일에는 대망의 결선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이번 결선에는 한달간의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암신' 박진유, '게장' 김신겸, '린갈치' 권혁우가 맞대결을 펼친다. 3명이 각각 1대1로 대결을 펼쳐 결승에 올라갈 2명을 선정, 최종 2명이 결승에서 7전4선승제로 우승자를 가린다. 시즌2 최종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3000만원과 11월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엔씨소프트는 메인행사인 블소 토너먼트 결선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로 해운대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울 파티(Soul Party)'라는 주제로 14~15일 열리는 문화행사에서는 힙합듀오 리쌍과 '월드스타' 싸이의 개인콘서트,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이 기획돼 있다.

14일 열리는 '소울 파티 콜렉션 티켓'이나 '소울 파티 일반티켓'을 구입한 관람객은 태그매치 이벤트 경기와 리쌍의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리쌍 공연 이후에는 오는 9월 컴백을 앞둔 월드스타 싸이가 무대에 오른다. 싸이는 총 90분간 개인콘서트를 능가하는 수준의 특별 공연을 기획, 블소 이용자들과 부산 시민들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에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 결선은 박진감 넘치는 게임 외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까지 즐길 수 있다"면서 "부산시와 함께하고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해운대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e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14~15일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하는 '2015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 시즌2' 결선의 특별 문화행사에 힙합 듀오 리쌍, 가수 싸이, 걸그룹 포미닛 등이 참가한다.(엔씨소프트 제공) © News1
엔씨소프트가 오는 14~15일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하는 '2015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 시즌2' 결선의 특별 문화행사에 힙합 듀오 리쌍, 가수 싸이, 걸그룹 포미닛 등이 참가한다.(엔씨소프트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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