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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도발 응징"…軍, 대북 확성기 방송 11년만에 재개

군 관계자 "방송은 혹독한 대가의 가장 우선적인 조치..北 가장 두려워하는 심리전"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8-10 17:00 송고 | 2015-08-11 17:48 최종수정
안영호 국방부 조사단장(국방전비태세검열단 부단장)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北의 비무장지대(DMZ)에 살상용 목함지뢰를 매설한 행위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軍은 지난 4일 오전 7시 40분께 경기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육군 모부대 소속 장병들이 수색작전을 하던 중 폭발물이 터져 김아무개·하아무개 하사 등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쳐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015.8.1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국방부는 10일 우리측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사건이 북한군에 의한 것임이 판명남에 따라 11년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후 5시부터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확성기 방송을 부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시에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행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구홍모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은 대북 경고성명을 통해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 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날 5시 이후 두 개소에서 불규칙적으로 기한 없이 방송을 할 것"이라며 "이번 방송은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의 가장 우선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심리전을 북한이 가장 부담스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방송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한을 비방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소식이라든지 DMZ 지뢰도발 사건의 불법성을 이야기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방송 시행 결정은 국방장관의 강력한 건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 2004년 제2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합의된 '서해해상에서 우발적 충돌방지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및 선전수단 제거에 관한 합의서'(6.4합의)에 따라 중단됐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사실상 6·4합의가 깨졌다"며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기 전에는 합의를 준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여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직접 조준타격 등 도발을 감행하면 그때는 가차없이 자위권 차원에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reena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