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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전북당원 100여명 탈당 선언…"정동영 동참 기대"(종합)

새정치 전북도당 "전혀 영향력 없어…추가 탈당 가능성은 있어"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5-08-10 16:15 송고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관악을 지역에 출마한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원동 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5.4.5/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관악을 지역에 출마한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원동 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5.4.5/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 유성엽) 당원들이 10일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정학영 전 문재인 대선후보 전북선대본부 부위원장과 유영선 전 국정원 서기관 등 10여명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연합 순창·남원 지역협의회 소속 당원 100여 명은 오늘부터 새정치연합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정치연합이 정통 민주당의 정체성과 야성을 상실한 작금의 정치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는 당원과 민심의 뜻에 따라 새로운 정치세력이 태동하길 기대하며 새정치연합을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우리 당원에게 희망이었고 민주정치의 마지막 보루였지만 친노 패권주의로 민심이반이 극에 달해 이 상태로는 차기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여망을 성취할 수 없다는 민심을 확인하고 탈당을 감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학영 전 부위원장이 현재 순창에 칩거 중인 정동영 전 의원과 친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과 정 전 의원 사이의 사전 교감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유영선 전 서기관은 "정 전 의원과는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고 부인하면서도 "대안 정당이 나오면 거기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전 서기관은 "대안 정당은 특정인, 특정 대선주자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 "민주당을 대체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나오면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주 안으로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전북에서 횃불을 들어올린다는 심경으로 선도탈당을 했다"면서 "다른 지역의 연쇄 탈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탈당은 새정치연합 당직자 출신 당원 100여명, 박준영 전 전남지사, 안선미 전 새정치연합 포항시장 후보와 지역 당원 115명, 대구·경북 지역 당원 200여명 탈당에 이은 당내 다섯 번째 탈당이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전북에서는 첫 번째 집단 탈당이어서 다른 지역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이들의 탈당이 정 전 의원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이들의 탈당 선언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표정이다.

도당 관계자는 "실제 탈당 인원이 100여명이 될지도 불분명한 데다 그들의 면면을 보면 전혀 영향력이 없다"면서 "다만 신당 창당 움직임이 구체화되면 추가적으로 탈당을 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mello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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