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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 여전히 진땀 흘려요"

시민들과 북극곰 체험행사…근본적인 전시환경 개선 요구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5-08-10 15:15 송고
동물을 위한 행동 및 동물단체 케어 활동가들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북극곰의 고통을 함께 체험해보는 북극곰 체험행사를 갖고 있다. 2015.8.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동물을 위한 행동 및 동물단체 케어 활동가들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북극곰의 고통을 함께 체험해보는 북극곰 체험행사를 갖고 있다. 2015.8.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동물보호단체들이 에버랜드 동물원 북극곰 '통키'의 사육환경 개선과 북극곰 전시 반대를 다시한번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공동대표 박소연·전채은)와 '동물을 위한 행동' 회원들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북극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국내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북극곰의 사육환경 실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전시장의 조속한 개선을 요구했다.

앞서 이들은 비좁은 사육장과 열악한 환경으로 일종의 정신질환인 '정형행동(주코시스)'까지 보였던 북극곰 '통키'의 사연(<뉴스1> 6월24일 보도)이 공개된 후 지난 6월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북극곰 전시 반대와 동물원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에버랜드측은 북극곰 방사장 실내에 에어컨을 추가 설치하고,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북극곰 '통키'의 사육환경을 일부 개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케어 등은 에버랜드의 조치는 임시방편적이며, 근본적인 전시환경 개선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케어' 관계자는 "북극곰 통키의 전시환경 개선을 위한 에버랜드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통키의 집에 에어컨을 설치해주는 것만이 환경개선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북극곰 통키에게는 더 넓고 쾌적한 환경이 필요하며, 한국의 더운 여름에는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국내 동물원에는  에버랜드 동물원의 '통키'와 대전 오월드의 '남극이' 등 2마리의 북극곰이 사육되고 있다.

동물을 위한 행동 및 동물단체 케어 활동가들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해치광장에서 북극곰의 고통을 함께 체험해보는 북극곰 체험행사를 갖고 있다. 2015.8.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동물을 위한 행동 및 동물단체 케어 활동가들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해치광장에서 북극곰의 고통을 함께 체험해보는 북극곰 체험행사를 갖고 있다. 2015.8.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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