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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부진한 美 성적표…"사용법조차 몰라" 34%

(서울=뉴스1) 김진 인턴기자 | 2015-08-07 17:16 송고
애플 페이(애플 제공) © News1
애플 페이(애플 제공) © News1

미국과 영국에 출시된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가 사용자 제약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인포스카우트와 결제 및 상거래 시스템 전문매체 PYMNTS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아이폰6 사용자는 지난 3월 15%에서 13%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당 결제에 애플페이를 사용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은 39%에서 23%로 줄었다.
보안 문제로 애플페이 사용이 꺼려진다는 반응은 15%에서 19%로 증가했다. 4%는 UX 불만족으로 사용을 중단했다고 답했다. 사용법을 모른다고 답한 이는 34%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카렌 웹스터 PYMNTS 최고경영자(CEO)는 "전혀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며 "애플페이는 사용자와 가맹점 입장에서 제약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플페이는 NFC 단말기에 아이폰6를 가져다 대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으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미국 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에 불과해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이다. 가맹점은 직접 단말기를 구매해야 해 가게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한다. 애플페이를 사용할 장소가 없으니 소비자는 현금·카드로 대신 지불을 하게 되고, 오히려 전통적인 소비자 결제 습관이 고착화하는 것이다.
자레드 쉬리버 인포스카우트 최고경영자(CEO)는 "애플페이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애플페이 사용을 선택했다기보다, 마침 적절한 환경이 갖춰져 있어 시도해 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페이와 마찬가지로 NFC 기술을 지원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와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등이 있다. 안드로이드페이는 애플페이와 동일하게 NFC 단말기만 지원하지만, 삼성페이는 NFC와 함께 보급률이 높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단말기도 지원한다.

삼성페이는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안드로이드페이는 10월 출시 예정인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사진 PYMNTS.com)© News1" align="absmiddle" border="0" />
"해당 결제에 애플페이를 사용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은 39%에서 23%로 줄었다.
(사진 PYMNTS.com)©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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