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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가짜 5만원권 와르르'…상반기 위폐 작년 2배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5-08-05 12:00 송고
위조된 5만 원 권 지폐다발. /사진제공=전북지방경찰청 © News1 박효익 기자
위조된 5만 원 권 지폐다발. /사진제공=전북지방경찰청 © News1 박효익 기자

전라북도 전주시의 한 금은방에서 5만원권 위폐가 대량 발견되면서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은행에 신고된 위조지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은이 5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2715장으로 전기(2602장) 대비 4.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고된 위조지폐(1305장)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중 위조지폐가 증가한 것은 전주시의 한 금은방에서 5만원권 위폐 2012장이 한꺼번에 대량 발견됐기 때문이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월 17일 전주시 소재 금은방으로부터 오만원권 위조지폐 2012장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에 착수, CCTV 분석 등을 통해 위조지폐를 건넨 피의자를 검거하고 또 피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나머지 공범 3명도 전원 검거했다.

한은은 전주 완산경찰서와 신속한 신고로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한국은행 총재 감사패와 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권종별로 보면 5만원권 2034장, 5000원권 494장, 1만원권 17장 등 순으로 발견됐다. 전기대비로는 5만원권이 652장 늘었으나 만원권은 351장, 5000원권은 150장 각각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번호 77246의 구 5000원권 위폐가 2013년 6월 위폐범이 검거되면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0.6장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일본은 0.2장으로 1장을 하회하고 있고, 호주는 10.2장, 캐나다 29장, 유로지역 40.6장, 영국 223.7장 등으로 조사됐다.

발견 주체별로는 한은과 금융기관의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된 위폐는 각각 252장, 438장에 그쳤으나 개인의 위폐 발견 장수는 전주 금은방 위폐범 검거 등 영향으로 2025장에 달했다.

금융기관이 발견·신고한 위조지폐 438장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316장으로 72.2%를 차지했다. 대구 11.7%, 강원 6.4%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은 일반 국민들이 지폐의 위조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이미 발견된 위조지폐의 일련번호를 정리해 한은 홈페이지에 수록하고 있다. 한은 홈페이지의 첫 화면 좌측 하단에 위치한 '위조지폐 기번호 검색'에서 지폐의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위폐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유투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도 위폐식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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