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대형 SUV "맥스크루즈" 주행모습© News1 2015.05.08/뉴스1 © News1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달에도 할인폭 대폭 확대한 판매조건으로 비수기 극복에 나섰다. 통상 8월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하지만 일부 업체들이 내달 유로6 규제를 앞두고 유로5 모델의 재고 처분에 나서면서 판촉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맥스크루즈 구입 고객에 50만원을 할인하고 2.6%의 저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지난달까지는 없었던 판매조건으로 유로6 모델 투입을 앞두고 재고 처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까지만 판매되고 단종되는 베라크루즈도 지난달과 같이 100만원 할인 또는 50만원+2.6% 저금리 혜택을 이어간다.현대차는 지난달까지 내수 진작 차원에서 현금 할인 110% 규모로 지급되던 전통시장상품권의 지급을 이달부터 중단했다. 전통시장상품권을 제외하고 다수의 차종에 적용된 할인혜택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간다.

다만 지난달까지 할인 조건이 없었던 2016년형 쏘나타에 30만원 할인 또는 2.6% 저금리를 적용한다. 또 아반떼에 적용되던 100만원의 현금 할인을 없애는 대신 7% 또는 선수율 20%에 30만원+36개월 무이자 혜택을 더했다. 에쿠스에는 200만원의 할인혜택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이벤트로 1975년 이후 출생 고객이 엑센트, 아반떼, i30, 벨로스터를 구입할 경우, 현대카드M으로 자동차 보험료 결제시 최대 30만원, 50% 캐쉬백을 제공하는 ‘H-2030 서포터즈Ⅰ’을 진행한다. 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중 쏘나타 보유 이력이 있는 고객이 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할시 3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경차 고객 특별 판촉으로 배기량 1000CC 미만 경차를 7월말까지 보유중인 고객에게 엑센트 30만원 할인하고 수입차 고객이 현대차를 구입할 경우 차종 별로 30~50만원을 할인한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고객 100명에게는 600만원의 보조금도 지급한다.

기아차도 유로6 규제를 앞두고 스포티지R의 할인 혜택을 지난달보다 50만원 늘렸다. 이달 스포티지R을 구매할 경우 150만원 할인 또는 △1.9%(36개월) △2.9%(48개월) △3.9%(60개월)으로 구성된 1-2-3 초저금리 할부+8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보다 10만원의 할인혜택을 더한 모닝은 56만원+휴가비 지원 30만원 또는 1-2-3 초저금리 할부+56만원의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또 K9의 미국 오토퍼시픽 고객만족도 1위 선정을 기념해 출고 고객에게 제주 핀크스 골프장 및, 쉐라톤 워커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한다.

쉐보레 캡티바© News1 2015.07.02/뉴스1 © News1

쉐보레도는 유로5 모델에 최대 28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떨이판매'에 나섰다. 쉐보레는 유로5 디젤차량을 대상으로 캡티바에 최대 280만원, 말리부 디젤 210만원, 크루즈 디젤 190만원, 올란도 디젤 모델에는 150만원을 지원한다. 크루즈와 말리부의 각 디젤 모델과 캡티바의 선수율도 15%로 낮췄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알페온 200만원, 말리부와 크루즈 가솔린 140만원, 2015년형 스파크 120만원 등 쉐보레 전 라인업에 걸쳐 현금 할인을 지원한다. 올란도, 캡티바, 트랙스 등 RV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그늘막 텐트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미 유로6 기준을 만족한 QM3를 제외하고 SM5, QM5 디젤모델의 할부 판매 혜택을 강화했다. 1.5~3% 할부 판매 기준 할부 원금을 1800만원 한도로 제한했던 것을 무제한을 확대한 것이다.

이달 SM5 디젤과 QM5 디젤을 구입할 경우 각각 70만원, 80만원에 해당하는 150일분의 유류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금리 1.5%에 36개월, 3.0% 48개월, 4.5% 에 60개월까지 할부원금 제한이 없는 할부판매도 시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각사의 판매조건을 보면 유로6 규제에 부합하지 못하는 모델들에 대한 할인혜택이 강화된 것을 볼 수 있다"며 "유로6 규제로 엔진 교체 및 배기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인상요인이 발생할 수 있어 이달 구매를 검토하는 것도 좋을 것"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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