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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 요금제 630만 돌파…데이터량 13%↑·요금 6%↓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5-08-04 15:00 송고 | 2015-08-04 18:35 최종수정
(KTOA 제공)© News1
(KTOA 제공)© News1

이동 통신3사가 지난 5월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63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자들의 평균 음성·데이터 사용량은 더 늘어난 반면 지불하는 요금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 LG유플러스의 'NEW음성무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지난 2일 총 63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의 실제 사용량 및 요금 납부액을 기준으로 평균 음성·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대비 각각 18%, 13% 증가했지만 요금은 6.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중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해 6월 한달 간 요금제를 이용한 가입자 94만명의 6월 청구서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 이전 4월 청구서를 비교한 결과, 가입자들은 기존에 비해 음성통화는 평균 73분, 데이터는 0.5기가바이트(GB) 더 사용했다. 사용량 증가에도 가입자들이 지불한 통신 요금은 기존에 비해 월평균 2770원 가량 줄었다.

데이터 요금제로 변경하면서 초과 사용료를 포함해 6월 실제 납부액 기준으로 요금 수준이 낮아진 가입자는 51%, 높아진 가입자가 30%, 동일한 가입자는 19%다. 특히 부가세 포함 월정액 3만원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 중 28%는 기존 월 5만6100원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에서 변경한 가입자로 조사됐다.

또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들은 이통사별 차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요금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경우 부족한 데이터는 익월 데이터 제공량에서 당겨서 쓰고 남으면 다음달로 이월시킬 수 있는 무료 옵션 '데이터 밀당'을 제공 중이다. KT 가입자 중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한 고객의 34%가 평균 418메가바이트(MB)를 당겨 쓰기해 8600원 가량의 데이터 요금을 절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데이터 리필·선물하기' 이용률이 기존 요금제보다 증가했는데, 리필한 평균 데이터량이 3.05GB에서 3.20GB로 5% 늘었다. 선물하기로 쓴 데이터도 종전 1.33GB에서 1.8GB로 36%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별로 300MB~3.3GB의 데이터를 모바일 인터넷(IP)TV 'HDTV' 전용으로 제공, 가입자는 3000~1만원 가량 요금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가입자 중 45%가 월정액 3만원대 중반 요금제를 이용 중이다. 25%는 월정액 3만원대 초반 요금제(299요금제)를 선택했다. 기존 요금제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하면서 월정액이 감소한 가입자는 52%, 증가한 가입자는 28%, 동일한 가입자가 20%로 나타났다.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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