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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들 성폭행에 성매매까지 강요…못된 짓만 골라 한 10대들

(울산=뉴스1) 남미경 기자 | 2015-08-04 15:14 송고 | 2015-08-04 21:01 최종수정
가출한 여중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성매매까지 시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News1 2012.04.30/뉴스1 © News1
가출한 여중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성매매까지 시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News1 2012.04.30/뉴스1 © News1


가출한 여중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성매매까지 시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채팅으로 가출 여중생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오모(19)군 등 6명을 구속하고, 성매수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군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가출한 여중생들을 유인해 모텔에 합숙시킨 뒤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중생들이 성매매를 통해 번 돈을 대부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갈취한 돈을 조직폭력배에게 빼앗기기도 했다. 울산지역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조모(29)씨는 성매수남인 것처럼 꾸며 오군에게 접근한 뒤 성매매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빼앗았다.

경찰은 오군 일당 이외에 가출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키는 일당이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모두 3개의 조직을 붙잡았다. 이들 3개 조직에게 피해를 당한 가출 여성 청소년은 모두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출 청소년들은 모두 1200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당해 1억8000만원 상당을 갈취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일부 피해 여중생은 남성 청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중생 대부분이 이혼가정에서 자라는 등 불행한 청소년기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피해 여중생의 경우 또 다른 가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가해자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nmk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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