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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약의 미스터리…잠잠하다 휴가철만 되면 매출이 '껑충'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5-08-04 14:17 송고 | 2015-08-04 15:44 최종수정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발기부전치료제가 특수를 누리는 휴가철을 맞아 업계가 매출 신장 기대에 부풀어 있다. 매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7월이면 6월보다 발기부전치료제의 매출이 급상승했다.

4일 의약품 원외처방액 통계인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발기부전치료제들의 7월 매출 규모는 6월 대비 평균 1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바아그라 제네릭 ‘팔팔’의 경우 2013년 6월 16억8000만원대를 기록한 매출이 7월 들어 19억5000만원으로 16%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19억원대에서 20억원으로 늘어 5%대 성장을 기록했다.

릴리의 ‘시알리스’도 2013년 6월 17억6000만원에서 7월에는 19억9000만원, 2014년 6월 18억2000만원에서 7월에는 19억5000만원으로 각각 13%, 7% 증가했다. 화이자의 ‘비아그라’ 역시 2014년 6월 9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7월 들어 10억원대로 5% 가량 증가했다.

이는 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발기부전환자들의 처방량 증가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년 7월 처방액 데이터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처방 패턴을 보일 것이란 게 제약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여름 휴가철 사용량이 특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가짜약 유통도 이 시즌에 많이 유통되는 만큼 의사 처방에 따라 반드시 정품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연간 1000억원대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매년 두 자리 수 성장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비아그라의 제네릭인 한미약품 ‘팔팔’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전체 처방량의 1/3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팔팔의 처방량은 연간 500만정 정도이다. 다만 약값은 낮아 처방액은 릴리의 시알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아그라는 특허만료 이후 처방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발기약 시장 처방액 1위인 시알리스 역시 오는 9월 특허만료가 이뤄질 예정으로 현재 100개가 넘는 제네릭 공세가 예고되고 있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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