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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광복 70주년, 국민 사기 진작의 전기로"(종합)

"후반기에 '문화융성' 강화… 청년실업 해결 위해 노동개혁 필요"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5-08-04 12:02 송고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2015.7.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2015.7.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국민들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소비 심리가 회복될 수 있도록 광복 70주년을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사기 진작의 전기(轉機)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정부세종청사와의 영상국무회의를 통해 "광복 70주년 축하 분위기 조성과 내수 진작을 위해 8월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준비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한동안 국내에 많은 관광객을 불러왔던 한류(韓流) 문화 열풍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관련 부처에선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필요한 후속절차를 밟아 제70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한편, 광복절을 전후로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개최한다는 방침.

아울러 정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급감한 국내 소비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들 또한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지난달 말 휴가기간(7월27~31일) 중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란 책을 읽었다고 소개하면서 "이제 우린 우리 문화와 전통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그것을 재발견하고 잘 되살리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후반기엔 '문화융성'의 틀을 강화해 우리의 찬란한 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데 매진하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4대 구조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인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 또한 재차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같은 저성장 시대엔 예전처럼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가 어렵다"면서 "따라서 고도 성장기에 만든 노동시장의 제도·관행도 이제 변화된 여건에 맞춰 바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노동시장 개혁은 한 마디로 '청년 일자리 만들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청년들이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보다 쉽게 구하고, 더 많은 청년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게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절박한 청년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비정규직 등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노동시장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성세대, 기업, 정규직이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해야 청년들이 지금의 좌절(실업)에서 벗어나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하반기 중 임금피크제 도입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노사정위원회의 재가동을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도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연일 폭염으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날이 계속돼 국민과 연로한 분들의 건강이 걱정스럽다"며 "국무위원들은 폭염으로 인한 문제의 사전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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