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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롯데 계열사 '대홍기획' 탈세 조사…그룹 전반으로?

계열사 세무조사지만 의례적으로 마무리하기 부담
정치권에서도 사정 목소리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2015-08-04 11:10 송고
롯데그 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 직후 지난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 극적 회동을 가졌다.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롯데그 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 직후 지난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 극적 회동을 가졌다.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국세청의 '특수부' 격인 조사4국이 롯데그룹의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 롯데 그룹 전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롯데그룹의 최근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전근대적인 경영권 다툼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높은 가운데 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례적으로 마무리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게 국세청 내부 분위기에 정통한 이들의 전언이다.

현재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세청 서울청 조사4국은 기업의 탈세 등 비정상적인 활동에 징벌적 과세를 가하는 특수 세무조사 전담 조직이다. 

대흥기획에 대한 조사에서 다른 그룹 계열사와 거래 상 비위 단서가 드러날 경우 특수 세무조사의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도 롯데 사태에 대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롯데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제2롯데월드 건설 허가 등 특혜를 받았던 대기업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재벌개혁'의 일환으로 롯데에 대한 전면 조사를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지난 3일 롯데가의 행태를 두고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이라며 정부가 이 사태에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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