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2015.7.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정부는 5일부터 3박4일간 평양 등을 방문하는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공식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인 3일 오후 늦게 방북을 공식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 여사 일행은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우리 측 '이스타 항공(ZE2815)'을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방북단은 김대중평화센터 김성재 이사를 비롯해 총 18명으로 구성됐다.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역임한 바 있는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김대중평화센터 고문), 최용준 천재교육 대표(평화센터 부이사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평화센터 이사), 윤철구 평화센터 사무총장 등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또 이 여사가 북측 어린이 보호시설에 전달할 물품을 마련한 '사랑의 친구들' 측에서도 윤장순 초대운영위원장과 이정원 사무총장, 이번 방북에서 이 여사의 주치의를 맡은 장석일 성애의료원장 등이 동행한다.
평화센터 측 자체적으로 동행하는 사진 및 영상 촬영 인력 외 별도의 취재진은 동행하지 않는다.
이 여사는 방북 기간 동안 평양 내 영유아 및 모자(母子)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준비해 간 겨울용 인도지원 물품과 의약품, 영양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평안남도의 대표적 명승지인 묘향산도 방문할 예정이다.
방북 기간 동안 이 여사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전날인 3일 이 여사를 예방해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간단히 설명하고 이 여사에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전했다.
이번 홍 장관의 이 여사에 대한 예방은 전직 대통령의 영부인의 방북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 차원의 대북 메시지 전달은 없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 여사 일행은 방북 기간 동안 대북 주무부처인 통일부와 '핫라인'을 구축해 필요시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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