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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공식 승인…5~8일 평양 방문

방북단 18명 5일 오전 김포공항 통해 출국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08-04 10:53 송고
이희호 여사 2015.7.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희호 여사 2015.7.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부는 5일부터 3박4일간 평양 등을 방문하는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공식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인 3일 오후 늦게 방북을 공식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여사의 방북과 관련해 남북 간 사전 협의 및 정부의 승인 절차 등 모든 행정적 절차는 완전히 마무리됐다.

이 여사 일행은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우리 측 '이스타 항공(ZE2815)'을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방북단은 김대중평화센터 김성재 이사를 비롯해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역임한 바 있는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김대중평화센터 고문), 최용준 천재교육 대표(평화센터 부이사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평화센터 이사), 윤철구 평화센터 사무총장 등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또 이 여사가 북측 어린이 보호시설에 전달할 물품을 마련한 '사랑의 친구들' 측에서도 윤장순 초대운영위원장과 이정원 사무총장, 이번 방북에서 이 여사의 주치의를 맡은 장석일 성애의료원장 등이 동행한다.

평화센터 측 자체적으로 동행하는 사진 및 영상 촬영 인력 외 별도의 취재진은 동행하지 않는다.

이 여사는 방북 기간 동안 평양 내 영유아 및 모자(母子)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준비해 간 겨울용 인도지원 물품과 의약품, 영양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평안남도의 대표적 명승지인 묘향산도 방문할 예정이다.

방북 기간 동안 이 여사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전날인 3일 이 여사를 예방해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간단히 설명하고 이 여사에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전했다.

이번 홍 장관의 이 여사에 대한 예방은 전직 대통령의 영부인의 방북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 차원의 대북 메시지 전달은 없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 여사 일행은 방북 기간 동안 대북 주무부처인 통일부와 '핫라인'을 구축해 필요시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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