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을왕리해수욕장 덥친 너울성파도에 9명 휩쓸려…모두 구조

5명 맨몸으로 혼자 구조한 해경 부상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5-08-04 10:24 송고
지난 3일 을왕리해수욕장에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구조됐으나 의식불명인 이모(20)씨에게 해경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News1
지난 3일 을왕리해수욕장에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구조됐으나 의식불명인 이모(20)씨에게 해경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News1

지난 3일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가 들이닥쳐 물놀이객과 선착장에 있던 방문객 등 9명이 바다로 떠밀려 가는 사고가 발생해 이를 구조하던 해양경찰관 1명 등 2명이 부상을 당했다.

4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서장 윤병두)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께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조모(22)씨 일행과 선착장에서 모여 있던 신원미상의 방문객 6명 등 9명이 갑자기 몰려온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 밀려갔다.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해경 구조대와 119구급대가 긴급 투입돼 9명 모두를 구조했지만 이중 이모(20)씨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해경은 이씨를 구조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되돌리고 병원으로 후송했다. 현재 이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부상자는 선착장에서 바다로 떠 밀려간 방문객들을 맨몸으로 구한 인천해경 소속 류원준 경장이다.
류 경장은 이날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근무를 하던 중 사고를 목격하고 바다에 빠진 9명 중 5명을 혼자 구조했다. 류 경장은 바다에 빠진 사람들이 “살려 달라”고 외치자 수상오토바이에서 내려 맨몸 수영으로 이들을 구조했다.

류 경장은 구조 도중 암초에 걸려 오른 발목 안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inamju@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