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형광처리된 카드와 특수렌즈(사진 오른쪽)2015.08.0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
특히 현직 한국도로공사 간부는 특수렌즈 등을 이용해 사기도박 행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광주지역 모텔 등을 돌아다니며 3억3000만원 상당의 상습 사기 도박을 벌인 혐의(사기 및 상습도박)로 한국도로공사 A(51) 과장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광주지역 모텔을 돌아다니면서 52차례에 걸쳐 3억30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일명 '세븐포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과장은 도박판에서 수천만원을 잃게되자 서울에 있는 자신의 친형으로부터 특수처리가 된 카드와 렌즈를 고속버스 수화물 택배를 이용해 받은 뒤 사기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특수렌즈를 착용한 뒤 특수현광물질이 발라진 카드로 상대방의 패를 모두 확인한 뒤 배팅하는 수법으로 도박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A씨와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현직 대리 B(47)씨와 전 한국도로공사 C(60)과장도 전문 도박꾼들과 함께 상습도박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상습적인 도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특수처리된 카드와 렌즈 유통단계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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