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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형 만났지만 대화 안했다…갈등의 골 깊은 형제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포함 3자 대면
아버지에만 "죄송하다" 두 차례 사과, 신동주 전 부회장 대화 경청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5-08-03 19:54 송고 | 2015-08-03 19:57 최종수정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 2015.7.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박정호 기자,박지혜 기자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 2015.7.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박정호 기자,박지혜 기자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61)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60)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3일 한 자리에 모였지만 싱겁게 만남이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에는 사과했지만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는 대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신동빈 회장이 곧바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찾아 신 총괄회장을 만났고 신동주 전 부회장도 동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에게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신 총괄회장은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고, 신 회장은 "동경에서 돌아왔다"고 대답했다. 신 총괄회장은 "어허, 그러냐"고 말했다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신 회장은 다시 한 번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자간 대화는 일본말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한국 롯데 계열사 사장, 롯데그룹 정책본부 임원 등 5명이 동석했다고 롯데측은 전했다.

신 회장은 아버지와는 대화했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과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아버지와 동생간의 대화에 개입하지 않고 조용히 경청만 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면담을 마친 신 회장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으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으로 이동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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