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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드 투 더 뮤직' 작정한 기괴함, 그러기에 샤이니스럽다

(서울=뉴스1스포츠) 권수빈 기자 | 2015-08-03 13:10 송고

샤이니가 기괴하면서도 유쾌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샤이니는 3일 0시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Married To The Music'(매리드 투 더 뮤직) 전곡 음원 공개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매리드 투 더 뮤직'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아이돌 그룹에게서 기대하기 힘든 기괴함으로 가득 차있다. 의도한 B급 영화 같은 느낌의 영상으로 시작된 뮤직비디오는 표적에 묶인 채 칼을 맞아 머리가 잘린 키의 모습으로 파격을 선사한다. 걷어차인 키의 머리는 그 모습 그대로 노래를 한다. 조금 뒤 게임을 하다 몽둥이에 머리를 얻어맞은 태민에게서는 눈알이 뽑힌 채 날아간다.

샤이니가 정규 4집 리패키지 ´Married To The Music´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 News1스포츠 / 샤이니 ´Married To The Music´ 뮤직비디오 캡처
샤이니가 정규 4집 리패키지 ´Married To The Music´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 News1스포츠 / 샤이니 ´Married To The Music´ 뮤직비디오 캡처

물에 얼굴을 담그고 나서 거울을 본 온유의 얼굴에서는 코가 사라져 있다. 세면대에서 솟아난 손에는 사라진 온유의 코가 들려 있다. 쿠리를 먹은 종현은 입에서 꽃가루를 토하고 곧 의문의 여인에게 입을 빼앗기고 만다. 멤버들이 케이크에 가득 꽂힌 촛불을 불자 그 앞에 있던 민호의 얼굴은 화염에 휩싸인다. 이러한 장면들은 마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샤이니의 이번 리패키지 앨범은 앨범 재킷을 선보일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피가 흘러 내리는 듯한 '매리드 투 더 뮤직'이라는 글자와 떡하니 박힌 눈알, 독특한 멤버들의 비주얼의 멤버들은 호러 느낌을 자아냈다. 'View'(뷰)를 통해 신비로운 이미지로 다가왔던 샤이니는 리패키지 앨범에서는 또 다시 완전히 변신하면서 '샤이니스러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할 것으로 보였다.

막상 공개된 '매리드 투 더 뮤직' 음원은 재킷 사진과 달리 어둡고 침침하지 않은 유쾌한 느낌이었다. 발랄한 음악과 기괴한 느낌의 뮤직비디오가 더해지면서 샤이니 특유의 독특한 매력이 다시 한 번 살아났다. 예쁘고 멋있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듯 샤이니는 의도한 기괴함으로 자신들만의 독보적 색깔을 보여줬다.

한편 샤이니는 오는 7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8일 MBC '쇼! 음악중심', 9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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