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상곤 "김무성 비례대표 축소론, 장기집권 음모"

"2017년 재집권 위한 술수…국민 기만행위"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박응진 기자 | 2015-08-03 11:11 송고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왼쪽).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왼쪽).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은 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비례대표 축소 발언에 대해 "현재 기득권 구조를 고착화해 장기집권을 획책하기 위한 음모이자, 2017년 재집권을 위한 술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위 주최로 열린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토론회' 모두 발언을 통해 "김 대표와 일부 수구세력들은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오히려 줄이려고 하고 있다. 이는 국민 기만행위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은 선거제도 개혁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승자 독식의 불합리한 선거제도는 매번 총선 때마다 1000만표 이상의 죽은 표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국민의 한 표가 불평등하게 취급되는 선거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의원정수 증원 가능성에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혁신위의 제안 초점은 기득권 구조를 해체하기 위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있지 의원정수 증가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정당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여론의 뒤에 숨는 건 혁신이 아니다. 여론의 등 뒤에서 국민을 현혹하는 기득권을 파괴하는 게 혁신이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에 대한 도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김무성 대표가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국민완전경선제)에 대해 "김무성식 오픈프라이머리는 기득권 고착을 위한 술수에 지나지 않다"면서 "새누리당이 지켜야 할 건 기득권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다"고 주장했다.




pt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