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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명물 사자 세실 이어 동생 제리코도 밀렵說

(하라레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8-02 11:33 송고
짐바브웨의 명물 사자 세실의 생전 모습. © 로이터=뉴스1
짐바브웨의 명물 사자 세실의 생전 모습. © 로이터=뉴스1


짐바브웨의 명물 사자 '세실'과 같은 배에서 나온 '제리코(Jericho)'도 밀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짐바브웨 야생동물보호 태스크포스(ZCTF)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세실의 동생 제리코가 오늘 오후 4시께 죽었다는 매우 슬픈 소식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사자세계서 숫사자 형제들이 한무리를 이끄는 경우가 통상적이기에 세실에 이은 제리코의 죽음은 '세실가'의 몰락을 의미한다.

그러나 ZCTF의 발표 직후 황게국립공원의 연구원 브렌트 스테이플켐프는 "제리코의 목에 걸린 GPS칩을 추적한 결과 제리코는 살아있으며 움직임도 포착됐다. 암사자 한 마리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세실이 미국 치과의사 월터 팔머에게 밀렵된 후 짐바브웨 야생동물관리 당국은 국립공원 주변에 대한 사냥 관련 조치를 강화했다.
황게국립공원 측은 1일 "황게국립공원 외부에서 사자, 표범, 코끼리를 죽이는 행위를 금지한다"며 사냥 금지 조치를 선언했다.

한편 익명의 국립공원 당국 소식통은 지난달 3일 짐바브웨 황게국립공원에서 두 번째 사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사냥꾼의 국적을 밝히지 않은 채 현재 짐바브웨에서 출국한 상태라고만 말했다.

소식통은 경찰이 두 번째 사자의 잘린 머리와 사체를 회수했다고 주장했지만 황게국립공원 측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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