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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정수 300명 유지…오픈프라이머리로 정치선진화"(종합)

LA 동포언론, 한인 정치인들과 잇따라 간담회…7박10일 공식 방미 마무리

(로스앤젤레스=뉴스1) 김영신 기자 | 2015-08-02 08:46 송고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1일 오전(현지시간) LA공항에 도착, 50여 명의 현지 교민들이 피켓과 꽃다발을 들고 김무성 대표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새누리당 제공) 2015.8.1/뉴스1 © News1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1일 오전(현지시간) LA공항에 도착, 50여 명의 현지 교민들이 피켓과 꽃다발을 들고 김무성 대표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새누리당 제공) 2015.8.1/뉴스1 © News1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야당에 "TF를 만들어 연구를 통해 한국형 오픈프라이머리를 꼭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동포 언론 조찬간담회와 오픈프라이머리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먼저 이날 오전 LA의 한 호텔에서 동포 언론과 만나 의원정수에 대해 "지역구 의원수가 늘더라도 비례대표를 줄여서 지금의 300석을 유지하는 게 우리 당의 일반적 생각"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의원정수를 증원하자고 제안하고 논란이 인 이후로 김 대표가 이 문제를 공식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의원정수 300명 유지'를 거듭 분명히 했다.
재외동포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어떤 직능이든 한명도 비례대표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비례대표 공천은 분야별로 전문성과 대표성이 있는 분들의 공개적이고 투명한 경쟁을 통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개헌에 대한 질문이 나왔으나 김 대표는 "외국에서 국내의 민감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라며 답변을 꺼렸다.

김 대표는 이어 LA 한 식당에서 현지 한국 정치인들과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제로 한 간담회를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천 개혁을 위해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한다고 강력히 역설하면서 새정치연합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 전당대회 때 모든 후보들이 상향식 공천을 약속해 당선됐는데, 지금은 오픈프라이머리를 안하려 한다"며 "이는 약속을 어기고 결국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가 100% 완벽한 정당민주주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정치에서 만악의 문제인 공천 문제를 해결하면 정치권이 안고 있는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90%가 없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 정치가 선진화되려면 여야할 것 없이 정당민주주의 확립이 매우 중요하기에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야당도 오픈프라이머리를 잘 연구했으면 좋겠다"며 "필요하다면 여야가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합동 연구를 통해 한국에 맞는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꼭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 데이비드 류 LA 시의원, 최석호 어바인 시장, 피터 김 라팔마 시장 등 현지 한인 정치인들이 함께했다.

김 대표는 7박10일 공식 방미의 마지막 날인 이날 LA 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 동포들에게 자신을 극진히 환대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 대표는 LA 한인회에 당 차원의 격려금을 전달했으나 재외국민에게도 국내 선거 투표권이 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상 저촉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격려금을 돌려받았다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또한 하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가 열리는 LA컨벤션센터를 방문,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격려하고 직접 경기를 참관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아울러 한국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콘서트(K-Con)에도 직접 참석해 관람하며 공식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 대표는 2일 LA에서 열리는 모교 중동고등학교 전 미주지역 총동문회에 참석하는 개인 일정을 가진 뒤, 우리시간 4일 새벽 귀국한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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