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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우조선 버스추락 1명 사망·60명 부상…2명 위독(종합2보)

(부산ㆍ경남=뉴스1) 이원경 기자·조탁만 기자 | 2015-08-01 00:27 송고 | 2015-08-01 06:31 최종수정
31일 오후 6시께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조선소 통근 버스 추락사고로 60명이 부상당했다. 사진은 31일 저녁 부상자중 3명이 이송된 부산 서구 동아대학교병원 응급실 전경 2015.7.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31일 오후 6시께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조선소 통근 버스 추락사고로 60명이 부상당했다. 사진은 31일 저녁 부상자중 3명이 이송된 부산 서구 동아대학교병원 응급실 전경 2015.7.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경남 거제에서 조선소 직원 수십명을 태우고 퇴근길에 나선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굴다리 5m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했다. 

31일 오후 6시께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모래실마을 14번 국도 앞 내리막길을 달리던 대우조선 해양 통근버스가 브레이크에 오작동이 걸리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굴다리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전복된 차량 안에 타고있던 대우조선 협력업체 직원 김모(45)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버스운전자 김모(50)씨를 포함한 60명의 본사 직영,협력 업체 직원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 5곳으로 후송됐다.

중상자 39명 가운데 7명은 인근 부산·경남 지역 대학병원으로 다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생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모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남성 A(36)씨는 현재 뇌출혈 검사를 위해 CT, MRI 검사를 진행한 뒤 수술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같은 병원 중환자 B씨는 현재 쇄골과 가슴뼈가 부러지면서 간에 손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중환자 C씨의 가족은 환자 상태에 대해 함구했다. 

통근버스 운전자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제동이 걸리지 않아 앞차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다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후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조선소 통근버스가 정원 수보다 15명이나 더 태우고 퇴근길에 나선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45인승 버스에 60명이 넘는 퇴근 근로자들이 과다 탑승한 점과 기계적 결함 여부 등을 놓고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 조선소에는 경남 거제 통근버스 추락사고와 관련해 사고 대책반이 꾸려진다. 

31일 오후 10시 30분께 대우조선 해양 관계자는  "구성원과 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대우조선해양 통근버스 추락사고와 관련해 사고 대책반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고차량버스에 과다인원이 탑승한 이유에 대해서는 "차량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퇴근 시간에 맞춰 출발하는 차량에 동시간대 탑승자가 종종 많이 몰리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5일부터 거제 옥포조선소와 서울 본사 직원 대부분 하계 휴가에 들어갔으나 생산직 직원 80%를 포함한 협력업체 직원들과 일부 본사 직원들은 다음주 휴가 공기를 맞추기 위해 이날도 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해양에는 현재 통근버스 240대가 운행중이며 이 가운데 사고가 난 버스는 대우투어와 지입계약을 맺고 들어온 버스 업체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측은 해당 버스업체가 손해보험사에 가입돼 있어 현재 부상자 보상 등에 대해 보험회사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31일 오후 6시께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의 한 도로를 달리던 통근버스가 굴다리에서 5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통근버스에는 거제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소방본부 제공) 2015.7.31/뉴스1 © News1 최재호 기자
31일 오후 6시께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의 한 도로를 달리던 통근버스가 굴다리에서 5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통근버스에는 거제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소방본부 제공) 2015.7.31/뉴스1 © News1 최재호 기자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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