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그룹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부친 신진수 씨의 제사는 통상 신 전 부회장의 자택에서 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5.7.31/뉴스1 © News1 고성준 인턴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에게 있다고 밝혔다.

부친 제사를 위해 31일 오후 7시쯤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에 도착한 신 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으로는 신동주가 경영권을 갖는 게 맞다"며 "옛날부터 후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격호 총괄회장이 몇개월 전부터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신동주 때문인지 신동빈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회사를 탈취 당하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이번 발언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이 신동주 전 부회장 이외의 인물에게서 나온 것이라 관심을 모은다. 귀국 후 신격호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씨,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등을 만난 것으로 추정된 이후에 나온 발언으로 신동빈 롯데회장을 제외한 가족들의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신동빈과 반 신동빈의 대결구도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는 것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후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의 판가름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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