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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붕괴…인부 12명 중경상(종합2)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5-07-31 18:06 송고
31일 오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환승복합센터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인부 12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사진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 2015.7.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31일 오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환승복합센터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인부 12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사진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 2015.7.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초대형 복합 문화·교통시설로 건립 중인 동대구역 환승복합센터 지하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나 인부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1일 오전 11시6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환승복합센터 지하 6층 공사장에서 레미콘 타설작업을 하던 중 상판 일부가 기울면서 무너져 내려 신모(37)씨 등 인부 12명이 지하 7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며, 다친 인부들은 모두 구조돼 파티마병원 등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중 서모(38)씨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신씨 등 나머지 인부들은 어깨와 대퇴부 등에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장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상판 일부가 무너지자 인부들이 7m 아래의 지하 7층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두께 20cm 정도인 상판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비스듬히 기울면서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주)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8000억원을 투자해 신세계건설이 시공 중인 이 건물은 지하 7층~지상 9층, 연면적 29만4200㎡ 규모로 현재 28%의 공정이 이뤄진 상태다.
31일 오전 지하 6층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현장. 신세계건설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사진제공=대구시© News1 2015.07.31/뉴스1 © News1
31일 오전 지하 6층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현장. 신세계건설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사진제공=대구시© News1 2015.07.31/뉴스1 © News1
지난해 2월 착공,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인 동대구역 환승복합센터에는 KTX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택시, 도시철도 등을 갈아탈 수 있는 환승장과 쇼핑센터, 테마파크, 영화관, 문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날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구간 중 붕괴사고가 일어난 쇼핑몰 구간의 공사를 전면 중단시켰다.

또 공사장 붕괴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조사반을 구성, 현장에 투입했다.

대구시와 동구청, 시공사, 감리업체, 토목기술 전문가 등 10명으로 이뤄진 사고조사반은 이날 오후 붕괴사고가 일어난 쇼핑몰 지하 공사현장에서 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전 공사 구간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 김연창 행정부시장은 "붕괴사고가 일어난 쇼핑몰이 지하철 역과 연결되기 때문에 다시한번 공사 전 구간을 점검해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며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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