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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A, 日 아베 각료, 대기업 도감청" 위키리크스 폭로

'타깃 도쿄'…집권 1기 내각과 기업 등 최소 35개 대상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07-31 18:15 송고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31일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 관료와 기업 등 35개를 대상으로 도감청을 했다고 폭로했다. © 출처-위키리크스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31일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 관료와 기업 등 35개를 대상으로 도감청을 했다고 폭로했다. © 출처-위키리크스


미국 정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집권 1기(2006~2007년) 동안 다수의 내각 관료와 미츠비시 등 대기업을 도감청했다고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31일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이날 '타깃 도쿄'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폭로하면서 미국의 일본 도감청 대상이 최소 35개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이 도감청한 아베 집권 1기 인사들 가운데 현 정권 인사들도 다수 포진했다.

위키리크스는 NSA가 아베 총리를 직접 사찰했다고 밝히지 않았지만 총리의 측근 다수가 사찰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NSA의 사찰 대상 가운데 미야자와 요이치 경제산업상,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등 현직 주요 관료들도 포함됐다고 위키리크스는 밝혔다.
또 위키리크스는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비서실장 전화 역시 도청됐다"며 "비서실장의 전화는 정부 VIP 라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는 성명에서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NSA는 무역 문제, 원자력 정책과 같은 이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내부 논의를 상세하게 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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