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신선호 사장 입국…"신동주·신동빈 누구 편도 아니다"(종합)

"판단에 문제없다"…신격호 총괄회장 '건강 이상설' 일축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5-07-31 16:10 송고
 

신선호 산사스사장이 31일 오후 롯테호텔 가족행사 참석차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피해 공항을 벗어나고 있다. 2015.7.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신선호 산사스 사장은 롯데 경영권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사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편에 서지 않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일각에서는 신 사장에 대해 신 전 부회장 편에 서 경영권 분쟁을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31일 오후 2시 50분께 대한항공 KE2708을 타고 일본 하네다에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신 사장은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 중 누구 편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본인이 롯데 경영권 분쟁과 관계없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사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신 사장은 "신 총괄회장이 (사리) 판단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죠"라고 답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직접 신 회장의 해임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한다. 신 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 흐려졌다며 이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신 사장은 "신 총괄회장이 생각하는 회장이 누구냐"는 질문에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세요"라고 말했다. 본인은 신 총괄회장을 지칭한다.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에게 조언을 하거나 자주 만남을 갖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의 주장대로 그가 이번 사태에서 독립적인 인물일 수 있다는 정황은 입국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28~30일 신 총괄회장, 신 전 부회장, 신 총괄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고 여사가 입국할 당시 롯데 측 관계자, 경호원들이 이들의 입국을 도왔다. 하지만 신 사장은 수행원없이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공항을 빠져나와 차량에 탑승했다.

신 사장은 신 총괄회장 등이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담으로 일관했던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추측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 사장은 신 총괄회장의 세번째 남동생이다. 그는 이날 신 총괄회장과 신선호 사장의 부친인 신진수씨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ggm1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