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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박근령 망언에 일침…"한국 보수의 적나라한 포르노"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5-07-31 11:46 송고 | 2015-07-31 13:54 최종수정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트위터(@unheim) 캡처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트위터(@unheim)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씨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자꾸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 데 대해 진중권 교수가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보수의 정치 포르노"라고 말하며 박근령 씨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씨는 30일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이미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었는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가 자꾸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령 씨의 이 발언은 현재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근령 씨는 "'나쁜 사람이니까 묘소에 안 찾아갈거야' 하는 것, 바로 그게 패륜이다"라고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일본 정치인의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것을 놓고 '내정간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박 씨의 이런 발언에 대해 진 교수는 "김무성은 미국에서 사대주의의 극한을 보여주고 박근령은 일본에서 친일망언의 절정을 보여줬다"며 "한국 보수의 적나라한 정치 포르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우익들 광란에 장단이나 맞춰주고 있다"면서 박 씨의 발언을 비난하는 한편 박 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에 대해서도 '트위터로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스토킹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또 "박근령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부산 부성고의 이사"라며 "이번 망언의 배경은 한국 보수층에 팽배한 뉴라이트의 역사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교학사 교과서 최종본에 '독도는 분쟁지역'이라는 표현이 포함돼 논란이 일자 전국 학교들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포기했는데, 당시 유일하게 부성고등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해 비판을 받았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박 씨의 남편 신 씨가 "논란은 예상했다. 침묵하는 다수를 위해 용기를 낸 것으로 봐달라"고 말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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