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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오마르 사망 공식 확인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7-30 23:07 송고
1996년 포착된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오마르의 모습(가운데) © AFP=뉴스1
1996년 포착된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오마르의 모습(가운데) © AFP=뉴스1

탈레반은 30일(현지시간) 최고 지도자 물라 오마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이슬람에미리트(탈레반을 지칭) 지도부와 물라 오마르의 가족은 오마르가 지병으로 사망했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국가보안국은 전날 오마르가 2013년 파키스탄 카라치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오마르는 1989년 소련군의 철수와 친소 나지불라 정권 붕괴로 인한 혼란기에 탈레반을 결성했다. 1996년 수도 카불을 점령한 후 탈레반 정권을 수립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사위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지만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이 빈라덴을 숨겨준 아프간을 침공하면서 탈레반 정권도 막을 내렸다.

아프간 정부가 오마르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 탈레반 평화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30일 "탈레반 지도부가 물라 오마르의 죽음과 관련한 보도 및 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기를 요청해왔다"며 31일로 예정됐던 평화협상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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