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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아프간 정부 평화협상 연기"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7-30 22:52 송고
2001년 알제리 일간지에 보도된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의 사진. © AFP=뉴스1
2001년 알제리 일간지에 보도된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의 사진. © AFP=뉴스1

31일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의 2차 평화협상이 연기됐다고 파키스탄 외무부가 30일 밝혔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탈레반 지도부가 물라 오마르의 죽음과 관련한 보도 및 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기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31일 파키스탄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탈레반 지도부가 아프간 평화를 보존하기 위해 평화협상 절차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을 지칭)'와 카불 행정부간 두 번째 협상이 파키스탄이나 중국에서 곧 개최된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이슬람 에미리트는 모든 권한을 정치사무소에 넘겼으며 그들은 이 절차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탈레반은 사망한 물라 오마르의 후임으로 물라 아크타르 모하마드 만수르를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는 오마르가 공개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 대리인 역할을 해왔다.

익명의 탈레반 사령관들에 따르면 지도부는 전날 저녁 만장일치로 만수르를 신임 지도자로 추대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앞서 아프간 국가보안국은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오마르가 2013년 파키스탄 카라치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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