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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의혹 교장, 女직원 성추행 또?…교육청 감사 착수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2015-07-30 11:49 송고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 교직원 연수에서 한 여교사를 강제 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 교장이 또 다른 여교사를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뉴스1 27·29일자 보도>

피해 교사는 교장의 성추행 의혹을 한 달 가까이 숨겨 오다 최근에서야 학교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의 주장을 교육청 감사과에 통보하고 학교장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30일 경기 화성오산교육청과 A초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올해 5월께 B교장이 교실에 혼자 있는 한 여교사를 성추행했다는 진정서가 교육청에 접수됐다.

A4 2장 분량의 이 진정서에는 B교장이 교실에 혼자 있던 여교사에게 다가가 어깨를 만지며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이 여교사는 지난달 중순께 자신이 겪은 피해를 학교 한 관계자에게 알렸고, 이 관계자는 최근 교육청 감사과에 학교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란다며 진정서를 냈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B교장은 이에 대해 “누가 날 모함하는 것이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언론에 나온 말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법적으로 모든 문제를 풀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B교장은 지난 4일 새벽 0시50분께 충남 태안 모 리조트에서 열린 교직원 연수에서 한 여교사를 강제 추행했다는 고소장이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접수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B교장이 이날 교직원들과 회식자리를 마친 후 문안인사를 하러 자신의 방을 들른 한 여교사에게 “우리 뽀뽀나 한번 하지”하면서 강제로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B교장은 “여교사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교직원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것은 맞지만 그런 사실(추행)은 전혀 없다”면서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B교장은 또 학교 옥상과 자신의 집에서 양봉을 하며 교직원들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벌꿀을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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