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중고차 사기범 잡고보니 팔에 마약투약 흔적이…40대 구속

(시흥=뉴스1) 최대호 기자 | 2015-07-30 10:23 송고
© News1
© News1
 

중고차 거래 사기 범행을 통해 편취한 돈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박모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올 6월 중순경부터 최근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일대 호텔과 성인 PC방 등지에서 분말형태 필로폰을 음료에 타 마시거나 팔 혈관에 주사하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중고차량을 판매하겠다고 한 뒤 피해자로부터 계약금만 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A(31)씨 등 6명에게서 3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자동차 거래사기 사건 수사를 위해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4개월간 박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지난 27일 자신의 친누나 집에 숨어있던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 검거에 성공한 경찰은 박씨 팔에 다수의 주사바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박씨의 차량에서 분말형태 필로폰이 담겨 있는 주사기 13개(4.5g)를 확보, 박씨가 필로폰 상습투약자임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중고차량 거래 사기를 통해 번 돈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일부는 투약하고 나머지는 판매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박씨에게 마약을 판매하거나 박씨로부터 마약을 구입한 자가 있는지 등 공범 검거를 위한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sun07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