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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가족문제로 그룹이 흔들려서는 안돼"

신동빈 회장, 임직원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사과 뜻 전해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5-07-29 16:20 송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15.1.13.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15.1.13.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최근 상황에 대해 임직원과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신 회장은 29일 그룹 인트라넷에 "존경하는 롯데 임직원 여러분, 그룹의 발전을 위해 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계신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 드린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갑작스럽게 알려진 일련의 사건들로 많이 놀라셨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여러분께 불안감과 혼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고, 국민 여러분에게도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롯데그룹은 제 아버지이시자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님이 '기업보국'(企業報國)이라는 기치 아래, 폐허가 된 조국에 꿈과 희망을 심겠다는 큰 뜻을 품고 키워온 그룹"이라며 "저 역시도 이러한 아버님의 뜻에 따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는 한마음으로 롯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롯데를 신뢰하는 주주 여러분의 것이고, 더 나아가 롯데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며 "롯데가 오랫동안 지켜온 기업가치가 단순히 개인의 가족 문제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위기를 넘어 더 성장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흔들리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롯데는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을 동력 삼아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며 성장해왔다"며 "여러분의 힘이 다시 한 번 필요한 시기로 부디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한마음이 돼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신 회장은 끝으로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안타깝게 생각하며, 임직원 여러분의 협력을 부탁한다"며 글을 끝마쳤다.


jineb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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