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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폴더 스마트폰' 봇물…어떤 제품 고를까?

삼성-LG, 중장년·청소년층 공략 위해 폴더 디자인 제품 줄줄이 내놔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5-07-28 14:41 송고
2015.07.28/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2015.07.28/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20만원대 폴더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구입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이통사 지원금을 받으면 거의 '공짜'로 구입할 수 있는 '폴더형 스마트폰'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자판입력이 쉬워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시키려는 부모들도 값싸고 기능이 제한적인 '폴더형 스마트폰'을 많이 찾고 있다.
28일 현재 국내 시판되고 있는 폴더형 스마트폰은 모두 4종. 그러나 29일부터 삼성전자의 3세대(3G)용 '갤럭시 폴더'와 LG전자의 '젠틀'이 시판될 예정이어서 '폴더형 스마트폰'은 모두 6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폴더형 스마트폰은 키패드가 장착돼 있어서 문자를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주소록과 문자, 카메라 등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전용버튼이 달려있다. 자주 쓰는 앱은 버튼으로 설정할 수 있고, 메신저 앱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도 버튼으로 설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28일부터 이통3사를 통해 시판하는 '갤럭시 폴더'의 출고가는 29만원7000원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로 나왔으며, LTE 모델은 이통3사가 모두 출시하지만 3G 모델은 SK텔레콤에서만 29일부터 판매한다. 96.6mm(3.8형) WVGA TFT 디스플레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8GB 내장메모리, 1800mAh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후면과 전면 카메라는 각각 800만, 200만 화소로 인물과 풍경 사진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의 '젠틀'은 29일부터 LG유플러스를 통해서만 판매된다. 이 제품은 네이비와 버건디 2종의 색상으로 나온다. 'LG 젠틀'은 LG전자가 지난해 9월과 올 1월 각각 출시한 '와인스마트폰', '아이스크림 스마트폰'에 이어 세번째로 내놓은 롱텀에볼루션(LTE) 폴더폰이다. 와인스마트폰과 아이스크림 스마트폰이 모두 30만원대 초반으로 출시됐지만 이번 모델은 20만원대 초반으로 출고된다.
앞서 출시된 LG 아이스크림 스마트폰은 10대를 겨냥한 제품답게 색상이 민트와 핑크의 파스텔톤으로 나와있다. 이 제품은 '카톡'을 바로 실행시킬 수 있는 전용버튼도 달려있다. 이보다 먼저 출시된 와인 스마트폰도 카톡 전용버튼이 달려있다. 이에 따라 액정을 터치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쉽게 카톡같은 메신저를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신 기술에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층의 경우 가격이 제품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폴더폰과 스마트폰의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 폴더폰'은 가격도 저렴해 꾸준히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폰'은 카톡 전용버튼은 없지만, LG전자 제품의 Q버튼처럼 자주 쓰는 앱을 키패드에서 바로 실행시킬 수 있도록 설정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장시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지정된 번호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는 '안부알림', 일정시간 전화를 받지 않으면 70데시벨(dB)로 벨소리를 높여주는 '큰소리 모드' 등을 지원하는 3G용 '삼성 마스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삼성 마스터'는 폴더폰 사용자의 대부분이 중장년층과 노년층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만든 맞춤형 제품"이라며 "갤럭시 폴더는 스마트폰의 기능 가운데 자주 쓰이는 기능만 추려서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제조사 한 관계자는 "폴더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사양이 떨어지지만, 스마트폰의 복잡한 기능을 다 사용하지 않는 중장년층들이나 자녀들용 휴대폰을 찾는 부모들에겐 적합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개성있고 경제적인 폴더형 스마트폰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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