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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장애인 마약 투약한 뒤 강간한 '못된 어른'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5-07-28 13:52 송고

지적장애인 여성과 가출청소년에게 마약을 투약시키고 강간한 '못된 어른'들이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20대 여성 지적장애인을 유인한 뒤 필로폰을 몰래 마시게 한 후 강간한 친형제 A(44)·B(40)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및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장애인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방법으로 10대 가출청소년을 유인해 필로폰을 강제로 투여시킨 후 성관계를 갖고 스토킹 한 혐의로 C(36)씨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1월1일부터 7월 중순까지 부산, 파주, 서울 등 전국에서 필로폰 공급 및 투약한 마약사범 총 57명을 검거해 A·B·C씨 등 25명은 구속하고 나머지 3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출소한 A·B씨는 지난 2월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알게된 지적장애인 D(26·여)씨를 자신들의 집으로 유인, 몰래 필로폰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다음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형제는 D씨를 약 일주일간 집에 머물게 하면서 여러 차례 커피에 필로폰을 타 마시게 하거나, 양팔에 주사기로 필로폰을 강제로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형제에게 D씨가 지적장애가 있음을 인지한 상태에서 강간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도 함께 적용했다.

조사결과 이들 형제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혀 각각 2년6월(형)과 1년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올 1월과 지난해 12월 출소했다.

C씨는 지난 3월 중순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만난 가출청소년 E(17·여)양에게 숙소를 제공해 주겠다며 모텔로 유인, 필로폰을 강제로 투여시킨 후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또 E양이 가출생활을 접고 집으로 귀가하자 경기도 소재 E양의 집으로 찾아가 스토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이용, 마약류가 일반인과 청소년까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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