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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양호…긁힘·가시광선 투과율 '제각각'

소비자원, 18개 선글라스 품질 비교…레노마, 긁힘평가 저조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5-07-28 12:00 송고
2015.07.28/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2015.07.28/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 양호하지만 긁힘 정도나 가시광선 투과율은 제품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마 제품은 상대적으로 긁힘에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위 브랜드 18개 제품(10만원 대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한 플라스틱 테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및 가격 시험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제품은 게스의 모델명 GU1068 NBLK3(판매회사 세원아이티씨)을 비롯해 △구찌(GG3659 FS D28ED ·사필로코리아) △디올(BLACKTIE147S AM670·리노아이엔티) △레노마(RS9872D C4M·반도옵티칼) △레이벤(RB2140F 901·룩소티카코리아) △루이까또즈(LQ9236 BL/SM·필립) ◇비비안웨스트우드 앵글로마니아(AN800-01·다리에프앤에스) △셀린트(SC1733G 700·세원아이티씨) △수퍼(NLJ 002 CLASSIC BLACK·쥬크인터내셔널) △안나수이(AS973 059·세원아이티씨) △에스까다(SES289G Z42·세원아이티씨) △오클리(OO9244-07·훠리스트) △젠틀몬스터(KAISER 01·스눕바이) △캘빈클라인(CK3138S 004·리노아이엔티) 톰포드(TF58 B5·세원아이티씨) △펜디(FS5243K 509·룩옵틱스) △폴리스(S1823G Z42R·세원아이티씨) △프라다(PR07PSA 1AB0A7·룩소티카코리아) 등 18개다.

우선 18개 제품 모두 자외선 차단율이 99.9% 이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전체 제품의 도수는 0.00디옵터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인 0.06디옵퍼 이하에 부합했다. 이들 제품은 렌즈표면의 마모성 기준을 통과했다. 제품에서는 날카로운 부분이 발견되지 않았고 렌즈의 얼룩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선글라스의 눈부심 방지 특성과 관련된 가시광선 투과율은 제품마다 달랐다. 투과율이 낮을수록 어두워지고 높을수록 밝아진다. 캘빈클라인이 24%로 가장 높았고 프라다(23%), 구찌(22%)도 20%를 넘겼다. 레노마가 9%로 이들 제품가 3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레노마는 긁힘 저항성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레노마(3점)을 제외한 17개 제품이 5점 이상을 기록했다.

18개 제품은 일반적인 고온 환경인 70℃ 이상에서 사용하는 데 이상이 없었다. 구찌, 오클리, 캘빈클라인은 85 ℃ 이상에 방치하는 경우에도 제품의 변형이나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단 땀에 대한 저항성 평가에서는 톰포드가 유일하게 불합격점을 받았다. 이 제품은 땀에 장기간 노출되면 금속 장식이 변색됐다.

가격을 보면 구찌, 셀린느(6월 기준), 에스까다, 젠틀몬스터, 폴리스, 프라다 등 5개 제품이 19만원 대로 상대적으로 고가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캘빈클라인이 10만원 대로 가장 저렴했는데 이 가격(4월 기준)은 병행수입업체인 리노아이엔티의 판매가다.

특히 일반적인 해외브랜드 제품과 달리 선글라스는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게 소비자에게 가격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18개 제품 가운데 6개를 대상으로 국내 온라인 판매가와 해외직구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가격이 해외직구 보다 평균 45%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선글라스는 유행에 민감하고 모델별 특성으로 국내외에서 선호도 차이가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국내 온라인에서 제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분석된다"고 말했다.

무게는 오클리, 캘빈클라인이 27g으로 가장 가벼웠고 레이벤이 48g으로 가장 무거웠다. 품질 보증기간은 디올, 캘빈클라인, 루이까또즈, 젠틀몬스터, 펜디가 6개월이고 나머지 12개는 1년이다.

제품의 안전 및 품질 표시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구찌, 디올, 캘빈클라인을 제외한 15개 제품은 표시라벨이 없거나 일부 표시가 누락됐다. 표시가 미흡하면 소비자가 제품을 파악하거나 사후서비스를 받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소비자원은 선글라스 착용 시 강한 빛에 노출되면 눈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소비자에게 조언했다. 또 플라스틱 제품이 고온에 약하다는 점, 땀이나 바닷물에 닿으면 변색될 수 있는 가능성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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