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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눌린 소비..7월 소비자심리지수 '찔끔' 상승

현재경기판단 두 달 연속 뒷걸음질…경기전망은 소폭 개선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5-07-24 06:00 송고
메르스 불안으로 대형마트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던 모습./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메르스 불안으로 대형마트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던 모습./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충격으로 크게 위축됐던 소비자심리지수가 7월에도 더딘 회복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CCSI)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로 2012년 12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메르스 사태가 진정됐으나 7월 소비자심리도 1포인트 상승에 그쳐 회복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적인 소비자심리지표다.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메르스 사태 뿐만 아니라 가뭄과 수출 부진 등 악재가 곂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생활형편과 현재경기판단도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현재경기판단CSI도 전월대비 2p 하락한 63을 기록했다.
다행히 향후 경기전망CSI는 86으로 7p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개선 조짐을 보였다. 이밖에 생활형편전망CSI는 3p 상승한 99, 가계수입전망CSI는 2p 상승한 100, 소비지출전망 CSI는 전월과 동일한 105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83으로 전월대비 4p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99로 6p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는 93으로 1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전월과 동일한 104, 가계부채전망CSI는 2p 하락한 98로 집계됐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2p 올랐으며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9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3.2%), 집세(41.8%), 공업제품(32.7%) 순으로 집계됐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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