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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윤종신 '맞손'…신흥 MCN 시장 '출사표'(상보)

양사 합작사 'FREEC' 공동 설립..아프리카TV BJ-미스틱 소속 연예인 함께 MCN 시장 공략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5-07-23 13:43 송고 | 2015-07-23 13:52 최종수정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왼쪽)와 윤종신 미스틱엔터테인먼트 PD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협약식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아프리카tv의 미디어 파워에 미스틱의 아티스트 육성 노하우를 더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2015.7.23/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왼쪽)와 윤종신 미스틱엔터테인먼트 PD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협약식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아프리카tv의 미디어 파워에 미스틱의 아티스트 육성 노하우를 더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2015.7.23/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아프리카TV가 가수 윤종신이 이끄는 연예 제작사 미스틱엔터테인머트와 손잡고 1인 미디어 시대에 신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Multi Channel Network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프리카TV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공동벤처 '프릭'(FREEC)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콘텐츠 크리에이션의 흐름이 바뀌고 미디어 산업 전체가 바뀌고 있어 앞으로는 플랫폼 전쟁시대가 올 것"이라며 "새로운 벤처 'FEEC'은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릭은 아프리카TV와 미스틱이 '1인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스타를 함께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공동출자해 설립하는 벤처로 콘텐츠 창작 지원 및 배급·관리까지 도맡아 하는 MCN 사업을 맡는다.  '엉뚱한', '괴짜'라는 뜻의 프릭(freek)과 콘텐츠(contents)를 결합해 신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자유롭게 창작한다는 의미다. 초기 자본금 5억원으로 운영을 시작하며 올 4분기 초 프릭이 만들어 낸 첫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프릭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기 BJ(Broadcasting Jockey·콘텐츠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프릭이 이들의 새로운 소속사다. BJ들은 프릭 소속 콘텐츠 창작자로써 아프리카TV의 미디어 유통채널과 미스틱의 아티스트 육성 노하우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반대로 김연우, 가인, 윤종신 등 기존 미디어에만 등장하는 미스틱 소속 아티스트들도 프릭이 만드는 콘텐츠에 등장한다.
신병휘 아프리카TV 소셜커뮤니티사업본부장은 "프릭은 아프리카TV와 별개의 새 물리적 플랫폼이 아니라 지금까지와 다르고 색다른 콘텐츠 및 스타를 발굴하고 육성시키는 역할"이라며 "프릭의 콘텐츠가 시장에 나오는 게 운영의 시작점이 될 것이며 4분기 초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첫 콘텐츠의 장르는 음악이며, 미스틱 소속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이 직접 출연한다. 윤종신은 "직접 진행하고 기획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빨리 론칭될 것"이라며 "제가 아프리카TV 속으로 들어가서 더 자유로운 상황에서 음악산업에 영향을 줄 만한 재밌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수길 대표는 "BJ가 기성미디어로 가거나, 연예인이 아프리카TV로 오는 단순 콜라보레이션에 그치는 게 아니다"며 "활동영역 확대를 넘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아프리카TV의 강점인 유저와의 실시간으로 소통을 기본 모델로 가져가면서 대중문화의 재미 요소를 잘 아는 미스틱의 역량도 투입시키고, 이를 통해 기성 미디어에서 보기 힘든 콘텐츠를 창출하며 또 이를 전세계적으로 유통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릭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들은 기존 아프리카TV뿐 아니라 해외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등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유튜브를 비롯, 일본 중국 등 다양한 해외 다양한 플랫폼과 제휴를 맺는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콘텐츠가 새로운 국가, 해외 유저, 문화 등을 만나 재창조 및 진화해 나갈 것이라는 게 두 회사의 예상이다. 사업 초기에는 음악 관련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며 이후 e-스포츠, 쇼핑, 드라마,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장르로 넓힐 계획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도 만들 방침이다. 서봉휘 본부장은 "지금 모바일 콘텐츠라고 칭해지는 것들은 TV 등 기존 미디어에 나온 콘텐츠를 짧게 잘라 모바일에서 보여주는 수준에 그친다"며 "프릭은 실제로 유저들이 콘텐츠를 들고 다니면서 채팅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작가의 역할도 하는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작자와 프릭 사이 수익 배분에 대해선 "모든 건 창작자 중심"이라며 "창작자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도록 배분한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모바일 플랫폼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스타가 만들어지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이번 조인트벤처를 통해 새로운 방법으로 창작자와 스타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산업에서 나아가 대중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참신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보여드릴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협약식에서 취재진의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병휘 아프리카TV 본부장,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 윤종신 미스틱엔터테인먼트 PD. 두 회사는 아프리카tv의 미디어 파워에 미스틱의 아티스트 육성 노하우를 더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2015.7.23/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협약식에서 취재진의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병휘 아프리카TV 본부장,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 윤종신 미스틱엔터테인먼트 PD. 두 회사는 아프리카tv의 미디어 파워에 미스틱의 아티스트 육성 노하우를 더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2015.7.23/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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