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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 의혹'만 벌써 3번째, 자꾸 넘어지는 '애플뮤직'

(서울=뉴스1) 김진 인턴기자 | 2015-07-23 12:01 송고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 News1 김진 인턴기자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 News1 김진 인턴기자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이 또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전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소비자 단체 컨슈머와치독은 이날 미국 연방 거래위원회와 법무부에 애플뮤직의 반독점을 우려하는 서한을 보냈다.

컨슈머와치독은 애플이 애플뮤직 서비스 확대를 위해 자신들의 시장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슈머와치독은 "음반사들을 이용해 스포티파이 등 광고에 기반한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생존을 위협했다"며 "심각한 시장 반독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컨슈머와치독은 이밖에도 △전세계 8억여개 신용카드 정보에 접근 가능△기존 음악서비스 '아이튠즈'를 통해 사용자들의 음악 취향을 먼저 보유 △규정에 동의하지 않는 음반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아티스트와 직접 계약 △'앱스토어' 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드파티앱에 서로 다른 수수료 적용 등을 지적했다.

애플뮤직은 출시전인 지난 4월부터 꾸준히 반독점 의혹에 시달려왔다. 유럽연합(EU)은 애플뮤직이 애플뮤직의 전신인 '비츠'를 인수하고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반사를 압박했다는 정황을 입수하고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9일에는 미국 뉴욕시와 코네티컷시 검찰의 수사대에 올랐다. 당시 애플은 광고를 노출하는 대신 무료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과의 시장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음원을 공급하는 대형 음반사들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이를 '잠재적인 반독점 규제위반'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애플은 이미 한 차례 시장 반독점 판결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애플은 지난 2013년 전자책(e-book) 가격 조작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지난해 4억5000만달러(약 50001억원)를 배상금으로 지급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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