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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약 음료수' 80대 할머니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2015-07-20 08:02 송고 | 2015-07-20 08:54 최종수정
지난 18일 오후 독극물 사건이 발생한 경북 상주시 공성면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에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2015.7.18/뉴스1 © News1 2015.07.19/뉴스1 © News1
지난 18일 오후 독극물 사건이 발생한 경북 상주시 공성면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에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2015.7.18/뉴스1 © News1 2015.07.19/뉴스1 © News1

경북 상주 '농약 음료수'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A(83·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주경찰서는 지난 18일 A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4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냉장고에 있던 1.5ℓ 사이다병에 농약을 넣어 정모(86·여)씨와 라모(89·여)씨 등 2명이 숨지고 신모(65·여)씨 등 4명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다.

경찰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이유로 제시한 증거는 A씨의 집 부근에서 발견한 자양강장제 병과 농약병이다.

이 병에는 마을회관 농약 음료수에서 검출된 농약과 같은 성분이 들어있었다.

A씨의 옷과 전동스쿠터에서 동일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감식결과도 증거로 제시했다.

농약 음료수를 유일하게 마시지 않았고 신고도 하지 않은 점, 사건 전후의 행적이 명확하지 않은 정황상의 이유도 있다.

그러나 A씨는 이틀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자양강장제병과 농약병은 누가 가져다 놓은지 모르는 일이고 옷과 전동스쿠터에서 발견된 농약성분은 마을회관 사건 현장 구토물을 치우다 묻은 것이라고 했다.

자양강장제병과 농약병, 현장에서 발견된 음료수 병에는 A씨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범행 동기도 명확하지 않다.

A씨의 구속 여부는 20일 오후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ssan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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