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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우리가 선정적인 옷을 입고 춤추는 이유"(인터뷰①)

(서울=뉴스1스포츠) 이경남 기자 | 2015-07-26 07:20 송고 | 2015-07-26 09:11 최종수정

"저희가 선정적인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이유요? 그래야 더 많은 무대에서 저희를 찾아주고, 또 예전 노래도 찾아 들어주시더라고요. 이렇게라도 저희를 알릴 수 있다면 좋아요."

지난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걸그룹 스텔라가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신곡 '떨려요'는 티저 사진 한 장만으로도 큰 이슈를 끌었다. 허리부터 트인 새빨간 치파오 사이로 속옷을 노출하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 '또 섹시야?'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역시 '벗어야만' 관심을 가져주는 대중에게 통한 셈이다.

사실 스텔라는 첫 섹시 콘셉트를 선보였던 '마리오네트' 이후 '마스크'와 '멍청이' 두 장의 앨범을 더 발표했다. 하지만 빛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대로 묻혔다. 이유는 간단했다. 섹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텔라가 최근 진행된 뉴스1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섹시 콘셉트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 News1스포츠 /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결국 스텔라는 기존 걸그룹보다 파격적인 수위의 섹시 콘셉트로 돌아왔고, 티저 사진을 발표할 때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이번 '떨려요' 뮤직비디오 역시 19금 판정을 각오하고 만들었다.

"저희가 계속 선정적으로만 가고 있는 건 아니에요. '마리오네트' 이후 두 곡을 더 발표했는데 그대로 묻혔어요. 결국 이렇게 섹시콘셉트로 나와야 주목을 받을 수 있고 무대에도 많이 설 수 있잖아요. 또 그렇게 저희를 알게 된 분들이 이전에 발표한 노래도 찾아서 들어주시더라고요. 그렇게라도 저희를 알아주는 게 어디예요."

스텔라는 2011년 효은, 민희, 가영, 전율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해 '로켓걸', 'UFO', '공부하세요'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이들은 섹시와 거리가 먼 걸그룹이었다. 데뷔 후 줄곧 '우주 소녀 콘셉트'로 신비롭고 깜찍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다. '에릭이 프로듀싱한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세상에 소개됐을 당시가 아마도 대중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순간일 것이다.

결국 스텔라는 많은 걸그룹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섹시 콘셉트'로 탈바꿈했다. 콘셉트를 바꿀 당시 회사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들이 과연 섹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단다. 섹시 콘셉트를 제안했던 회사 사장님도 하루 만에 말을 뒤집을 정도였다. 하지만 스텔라는 해냈다. 비록 선플보다는 악플이 많았지만 무플 탈출에 성공했고, 이들을 찾아주는 무대도 많아졌다. 공백기에도 스텔라는 찾는 행사 측이 많았다.

"'마리오네트' 활동이 끝난 후에도 행사를 많이 다녔어요. 1년 동안 군부대부터 대학교까지 정말 많은 행사를 다녔죠. 비가 오는 날에도 눈이 와도 얇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어요. 그런 무대를 통해서 팬들도 많이 생겼어요. 한 번은 폭우가 쏟아지는 무대에서 춤을 췄어요. 비가 조금 내리면 섹시할 수 있는데 그때는 정말 머리카락도 미역 줄기처럼 얼굴에 달라붙고.. 정말 흉했어요. 하하. 그때가 군부대 행사였는데 그 모습을 보고 팬이 됐다며 군인들이 편지를 보내줬어요. 또 스키장 눈밭 위에서 맨발로 춤을 춘 적이 있는데 그 무대를 보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반했다'며 팬들이 되신 분들도 있고요. 그렇게 팬이 된 분들이 저희의 과거 무대를 찾아보고, 노래로 들어주시는데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스텔라가 이번에 선보이는 '떨려요'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인피니트 등의 작곡가로 알려진 프로듀싱 그룹 '모노트리' 소속 작곡가 황현의 곡이다. '떨려요'는 Nu Disco 장르를 바탕으로 세련된 사운드를 추구하며 랩, 메인보컬의 구분없이 모든 멤버가 서로의 영역을 참여했다. 많은 남자들의 대쉬에도 무감각했던 여자가 한 남자를 보고 작은 것에도 떨림을 느끼는 감정을 담은 가사도 인상적이다.

스텔라가 최근 진행된 뉴스1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떨려요' 활동 목표를 밝혔다. © News1스포츠 /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스텔라의 이번 활동 목표 소감을 물어봤다. 데뷔 5년 차 걸그룹치고는 너무 소박했다. 하지만 이들은 조급함보다 천천히 자신들을 알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웃어 보였다.

"데뷔할 때는 정말 큰 꿈을 꿨던 것 같은데 어느새 현실을 깨닫게 됐죠. 사장님이 이번에 일주일 동안 멜론차트 20위 안에 들면 해외여행을 보내주신다고 했어요. 스태프 없이 저희 멤버들끼리만요. 꼭 다녀오고 싶어요. 그리고 5년 동안 한 번도 연말 가요 시상식 무대에 오른 적이 없는데 이번에 꼭 서보고 싶네요."

스텔라가 섹시해진 순간 야하다는 비난을 받는 동시에 인지도가 상승했다. 이들이 자극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스텔라는 '섹시'가 자신들이 가진 전부이자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또 이렇게 우리가 컴백했다는 걸 자극적으로 알리게 됐지만, 그냥 저희의 단면만 보시지 마시고 그간 발표했던 노래도 찾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라디오, 연기, 예능 프로그램 등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인지도를 쌓아서 다방면으로 대중을 만나고 저희의 숨은 매력을 보고 드리고 싶어요."


lee12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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