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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태산이·복순이, 친구들과 '감격의 재회'

종달항 동쪽 300m 해상 남방큰돌고래 무리 속에서 제돌이 등과 함께 발견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5-07-15 19:14 송고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된 '태산이(수컷·20)'와 '복순이(암컷·17)'.(사진 동물자유연대 홈피 캡처)© News1

지난 6일 고향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수컷·20)'와 '복순이(암컷·17)'가 열흘 만에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와 고래연구소 등에 따르면 태산이와 복순이는 15일 낮 12시 4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종달항 동쪽 300m 해상에서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 80여 마리와 함께 포착됐다.

이들 남방큰돌고래 무리에는 2년 전 방류된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도 함께 있었다. 이로써 9년 전 불법 포획된 돌고래들이 모두 고향바다에서 다시만나 함께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지난 6일 제주시 함덕해역 가두리에서 방류됐다. 방류 후 태산이와 복순이는 한동안 자취를 감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0일 서귀포시 모슬포 앞바다에서 2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발견한 데 이어 11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앞바다에서 40마리의 무리를 발견했지만 태산이와 복순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제9호 태풍 '찬홈' 때문에 잠시 멈췄던 추적조사가 14일부터 다시 진행됐고, 이날 정오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종달항 동쪽 해상에서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 속에서 발견됐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태산이, 복순이가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등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안전하게 합류해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매우 감격스럽다"며 "기형과 우울증으로 야생적응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씻어내고 진정한 자유를 찾은 이들을 보더라도 돌고래를 포획해 좁은 수족관에 가두는 일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woo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