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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연극인이 바라본 한일문제...연극 '신모험왕'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5-07-15 15:41 송고
연극 '신모험왕' 공연장면 © News1
연극 '신모험왕' 공연장면 © News1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대표 성기웅)는 한·일 연극인이 한일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연극 '신모험왕'을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성 대표와 일본극단 세이넨단 히라타 오리자 예술감독이 공동으로 작·연출한 '신모험왕'은 터키 이스탄불의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순간에 벌어지는 소동을 다뤘다. 큰 사건이 등장하지 않지만, 일상적 대사와 연기 속에서 우리 시대의 부조리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한·일 젊은이들은 방관자적 위치에서 월드컵 소식을 TV로 들을 뿐이다. 이들은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일본이 터키에 패하고, 한국과 이탈리아가 접전을 펼치던 2시간 남짓한 시간에 감췄던 민족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들은 통통 튀는 발랄함과 가벼움을 보여주지만, 결국 그들 역시 정서적으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여행자의 쓸쓸함을 드러낸다. 그러나 외국 국적의 타인들 앞에서 자기 자신은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이고 일본인일 수밖에 없다.
이 연극은 지난 1996년 초연한 '모험왕'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가격 3만원. 문의 (02)764-7462.

연극 '신모험왕' 공연포스터 (사진제공 두산아트센터)
연극 '신모험왕' 공연포스터 (사진제공 두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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