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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극회, 이준 열사 '헤이그1907' 광복절에 올려

배우 이순재, 황제 고종으로 출연하며 예술감독도 맡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07-15 11:54 송고
© News1

서울대학교 연극회 출신 동문들이 결성한 관악극회가 서울대 개학 12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연극 '헤이그 1907'을 광복절부터 9월6일까지 무대에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초연이다.
 

관악극회에 따르면 '헤이그 1907'은 1905년 이토 히로부미가 강제로 을사늑약을 맺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한제국 황제 고종이 만국평화회의에 파견한 특사 이준·이상설·이위종의 체류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특히 우리나라 근대법제도 시행 원년인 1895년 설립된 법관양성소(서울대 법대 전신) 1회 졸업생인 이준 열사를 중심으로 정의와 법치를 향한 그의 정신을 되새기는 공연이다. 
 

광복회와 일성이준열사기념사업회,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서울대 총동창회 등이 후원하는 이 작품의 예술감독은 배우 이순재(문리대 54)이, 연출은 이수인(사회대 81) 극단 떼아뜨르봄날 상임연출가가 맡았다.
 

이준 역은 배우 송흥진, 이상설 역은 배우 이길, 이위종 역은 동문 배우 박재민이 연기한다. 감독인 이순재 씨는 황제 고종 역할로도 출연한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해 제작되는 이 공연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대 동문들에게 후원을 받고 있다. 목표액은 3000만원이다.
 

관악극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했지만 아직 우리는 분단된 조국에 살고 있다"며 "여전히 해결해야 할 역사적, 민족적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현재를 돌아보고 갈길을 안내하는 작은 표지판이라도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공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헤이그 1907'은 다음달 15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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