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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속 '유승민 의총' 시작…김무성 "오늘 반드시 결론내야"(상보)

표대결 여부 친박·비박 극한대립 예고
유승민·원유철 의총 불참, 조해진 "공정 민주 절차 밟겠다"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 김영신 기자, 유기림 기자, 이정우 기자 | 2015-07-08 10:02 송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이 안건으로 상정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5.7.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이 안건으로 상정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5.7.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를 결정하는 의원총회가 8일 오전 9시 20분께 국회 본청에서 시작됐다.

김무성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은 분열된 우리 당을 기대하지 않는다. 오늘 반드시 결론을 내리도록 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시각 유 원내대표는 의총에 참석하지 않고 국회 의원회관 9층 자신의 의원실에 머물렀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에 의총이 시작되기에 앞서 친박계와 비박계는 대립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의총까지 열면서 사퇴요구하기까진 않길 바랐는데 의총을 통해 사퇴를 논의하는 자체가 참 안타깝다"면서도 "나는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비박계의 정두언 의원은 "이런 개콘(개그콘서트)같은 원내대표 사퇴촉구 결의안이 아니라 청와대와의 대화 촉구 결의안을 의결해야 한다"며 "미국 대통령도 야당 원내대표 불러서 밥 먹으면서 대화하고 설득하는데 왜 우리나라에는 그런게 없는지 모르겠다. 대화를 하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지난주 '사퇴반대' 성명서를 냈던 재선그룹은 7일에 이어 이날 오전에 다시 모여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박민식 의원)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투표로 결정하는 것을 두고서도 친박계와 비박계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태흠 의원은 "표결은 당내 갈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저 개인적으로는 거기까지 안가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도 전날 "표 대결로까지는 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선그룹 일각에서는 "유 원내대표가 의총에서 투표로 당선된만큼 이번 거취도 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진행에 대해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오늘 의총에서 의원들의 총의가 명확히 확인돼 논란이 종식됐으면 한다. 의원 한분 한분의 뜻이 투명하고 명확하게 확인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 최고위원회는 사상 초유의 '원내대표 사퇴권고 결의안 채택의 건'을 상정하려다 안건 자체가 이미 사퇴를 기정사실화 하고 의총을 거수기로 전락시킨다는 지적이 일자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으로 변경했다.

이날 유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의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dearp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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