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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대통령, 사과 없이 일방적으로 추경 통보…말문 막혀"

"직접 나서 국회 모욕해 놓고 어떻게 협조를 구하겠다는 건가"
"정부 여당, 국민 안중에 없고 오직 권력투쟁 뿐"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07-08 09:33 송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8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안에 대해 "대통령이 정부 무능과 경제 실패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추경을 일방 통보만 하니 말문이 막힐 뿐이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피해 복구와 민생지원을 위한 메르스·가뭄 맞춤형 추경이 돼야 한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어 "메르스로 피해 입은 농업인, 자영업자에 대한 직접적 보상대책도 없고 공공병원 확충을 위해 써야 할 돈으로 도로 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사업 늘리겠다는 추경안은 추경 예산 용도가 크게 잘못됐다.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 대표는 또한 추경 예산의 국회 통과를 서둘러 달라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회를 모욕하고 여당의 원내사령탑을 찍어내고 여야의 협력관계를 깨뜨려 놓고 국회에 어떻게 협조를 구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를 둘러싼 새누리당의 혼란상과 관련, "정부 여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권력투쟁 뿐이다"며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를 쫓아내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민망하고 서글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청 관계, 여야 관계, 입법부와 행정부 관계가 모두 틀어져 국민은 불안하고 불편하다"며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빚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어 "청와대 출장소로 전락한 새누리당도 민망하기 마찬가지다. 염치와 체면 내던지고 대통령만 쫓아가고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은 낯뜨거운 권력투쟁을 하루 빨리 멈추고 민생을 돌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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