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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삼성물산 사장 "합병자신…국민연금만 찬성하면 확실히 성사"

"합병비율 바꾸면 문제된다"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5-07-08 08:34 송고
김신 삼성물산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일모직 CEO IR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5.6.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신 삼성물산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일모직 CEO IR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5.6.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신 삼성물산 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는 외국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합병 성공에 대해 자신했다. 국민연금만 찬성한다면 확실히 성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신 사장은 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해서 장기적 투자자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에도 합병시 시너지 효과나 장기적 관점에서 어떤 이익이 있는지 질문을 하면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계 투자자는 물론 국내 기관에서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찬성하는 곳들이 있다"며 "국민연금이 찬성한다면 합병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엘리엇이 공격한 배경'에 대해 "삼성물산은 자산가치가 높고 우호지분이 낮은 상태였고 주력 사업인 건설이나 상사의 시장 환경 안 좋다보니 주가가 낮은 부분이 있었다"며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여러 기업들도 우호지분율 낮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낮은 곳이 많아 공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영진들이 합병 성사를 위해 밖으로 다니는 일이 많아지니 실제 사업에 집중하기 힘들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일모직 기업설명회(IR) 당시 국내외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소통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구성하면 사외이사가 직접 분기실적에 회사 측 이야기를 듣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비율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10% 할인할증 규정을 적용할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 "현재 합병비율을 조정할 근거가 없다"며 "과거 150여건의 사례를 살펴보면 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가 가치를 가장 잘 평가하는 척도로 간주되고 있으며 주식거래정지 등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해당 규정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와서 합병 비율을 바꾼다면 합병사실을 인지한 후 주식을 거래한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물산의 상사 부문이 '푸부'라는 브랜드 개발에 참여했으며 미국 내 물류나 여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패션 비즈니스를 한 적이 있다"며 "원단 구매 사업을 해오고 있는 등 제일모직과의 합병은 패션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찬스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ISS의 합병 반대 의견과 엘리엇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의 승소는 예측해온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ISS를 쫓아가는 기관이 많지만 영향을 받지 않은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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